2026년 08월 06일(목)

현대건설, 업계 최초로 '엑스블 숄더' 도입... 작업자 '안정+작업효율' 동시에 높인다

현대건설이 건설현장에 산업용 착용 로봇을 도입하며 작업자 안전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스마트 건설 기술 적용을 확대한다.


현대건설은 서울 서초구 '디에이치 클래스트' 현장의 내장목공사에 현대자동차·기아 로보틱스랩이 개발한 산업용 착용 로봇 '엑스블 숄더(X-ble Shoulder)'를 건설업계 최초로 도입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도입은 자동차 제조 현장을 중심으로 활용되던 착용형 로봇 기술을 건설현장에 적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첨부) '엑스블 숄더' 근로자 착용 이미지(1).jpg현대건설


작업자의 신체 부담을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반복 작업이 많은 건설 공정의 안전성과 작업 효율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기술로 평가된다.


내장목공사의 천장 작업은 작업자가 장시간 팔을 머리 위로 들어 올린 상태에서 자재 설치와 고정 작업을 반복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어깨와 팔에 지속적인 부담이 발생해 근골격계 질환 위험이 높은 공정으로 꼽힌다.


현대건설은 엑스블 숄더를 천장 작업에 활용해 작업자의 어깨와 팔에 가해지는 힘을 줄이고, 장시간 작업에서도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엑스블 숄더는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이 자체 개발한 산업용 착용 로봇이다. 


전기 모터 없이도 보조력을 만들어내는 무동력 토크 생성 구조를 적용해 제품 무게를 줄였고, 별도의 충전이 필요하지 않아 현장 활용성과 유지관리 편의성을 높였다.


첨부) '엑스블 숄더' 근로자 착용 이미지(2).jpg현대건설


근력 보상 모듈이 작업자의 팔 움직임에 맞춰 보조력을 제공하는 것도 특징이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엑스블 숄더 착용 시 작업자의 어깨 관절 부하는 최대 60%, 어깨 근육인 전·측방 삼각근의 활성도는 최대 30%까지 줄일 수 있다.


어깨 관절 가동 범위를 0도에서 180도까지 확보해 착용 상태에서도 양팔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 제한된 공간에서 다양한 동작을 반복해야 하는 건설현장의 특성을 반영한 설계다.


현대건설은 이번 현장 적용을 통해 착용 로봇의 작업 부담 완화 효과와 현장 적합성, 작업 효율성 등을 검증할 예정이다. 


향후 적용 결과를 바탕으로 내장목공사뿐 아니라 철근·설비·마감 등 반복적인 상부 작업이 많은 공정으로 활용 범위를 넓힐 가능성이 있다.


현대건설 사옥 전경 / 사진제공=현대건설현대건설 사옥 전경 / 현대건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의 통합 연구개발 조직인 'HMG건설기술연구원'도 AI·로보틱스 전담 연구 조직을 중심으로 스마트 건설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건설현장의 자동화와 무인화, 작업자 안전 지원을 위한 로봇 기술을 발굴하고 실제 현장 적용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현대건설은 현대자동차그룹이 보유한 로봇과 모빌리티 기술을 건설 분야와 결합해 시공 단계의 안전성과 생산성을 높이는 동시에, 입주 이후 이동과 안전, 편의를 지원하는 미래 주거 기술로까지 적용 영역을 확장할 방침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대자동차그룹의 로봇·모빌리티 역량과 건설 기술을 결합해 현장 작업자의 안전과 편의를 높이고 있다"며 "향후 시공 현장뿐 아니라 입주민의 생활 전반을 지원하는 미래 주거 생태계 혁신으로 기술 적용 범위를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