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6일(목)

"이게 진짜 출산 장려"... 딱딱한 정책 설명 버리고 MZ세대 저격한 정부기관 유튜브 영상

정부 기관의 딱딱한 정책 설명 대신 유명 크리에이터와 손잡고 공감대를 자극하는 방식을 선택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고위)의 유튜브 홍보가 젊은 층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최근 저고위는 스케치 코미디 채널 '숏박스'와 사회실험 콘텐츠 채널 '키즐' 등 MZ세대의 선호도가 높은 유튜브 채널들과 협업한 영상을 순차적으로 공개했다. 


정책 내용을 직접적으로 늘어놓기보다 임신과 육아, 결혼을 일상의 영역으로 다룬 점이 유효했다.


44332211.jpg유튜브 '숏박스'


가장 높은 조회를 기록한 콘텐츠는 숏박스의 신혼부부 시리즈 중 '육아편'이다. 김원훈과 엄지윤이 갑작스럽게 조카를 맡아 돌보며 아이의 귀여움을 깨달아가는 과정을 그린 해당 영상은 누적 조회수 347만 회를 넘어섰다. 


댓글 창에는 "이런 영상이 진정한 출산 장려", "영상을 보니 당장 결혼하고 싶어진다" 등 긍정적 피드백이 쏟아졌다.


키즐과 공동 제작한 영상들 역시 따뜻한 반응을 얻었다. 노키즈존 문제와 배려의 가치를 다룬 에피소드나 임산부에게 아이가 꽃을 전달하는 장면은 독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GGHHBBNN.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시민들이 낯선 커플의 프로포즈를 축하해 주는 모습을 담은 '청혼편'에도 긍정적인 댓글이 이어졌다.


저고위는 그간 TV 매체에 집중되던 인식 개선 사업의 주 무대를 올해부터 유튜브 플랫폼으로 대폭 옮겼다. 청년층의 접점이 많은 채널을 활용해 결혼과 육아에 대한 친숙한 이미지를 심어주겠다는 의도다.


저고위 관계자는 "인식 개선 노력의 결과로 2024년부터 조사하고 있는 결혼·출산·육아에 국민들의 긍정 인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이는 실제 결혼 건수와 합계출산율 반등 흐름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