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노사가 마련한 2026년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과했다.
임단협을 둘러싼 생산 불확실성은 해소됐지만, 찬성률이 절반을 조금 넘는 데 그쳐 합의 내용을 둘러싼 조합원 내부의 온도 차도 드러났다.
지난 28일 한국GM은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된 잠정합의안 찬반투표에 조합원 6193명이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3500명이 찬성해 찬성률 56.5%로 최종 가결됐다고 밝혔다.
한국GM 부평 공장 / 인사이트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 9만2000원 인상과 타결 일시금·성과급 총 1500만원 지급 등이 담겼다.
이번 가결로 한국GM 노사는 지난 5월 27일 상견례 이후 약 두 달간 이어진 임단협 교섭을 마무리하게 됐다. 노사는 지난 22일 잠정합의안을 마련하기까지 모두 17차례 교섭을 진행했다.
다만 찬성률이 56.5%에 그치면서 임금 인상 폭과 성과급 등 합의 조건을 놓고 조합원 사이에 적지 않은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잠정합의안은 통과됐지만 향후 노사 관계의 안정성을 위해서는 합의 내용의 이행과 조합원 설득이 과제로 남았다는 평가다.
아시프 카트리 GM 해외사업부문 생산 총괄 부사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회사와 노동조합이 상호 이해와 책임감을 바탕으로 도출한 의미 있는 성과"라고 밝혔다.
이어 "안정적인 생산과 사업 운영을 이어가며 회사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GM 노조는 "이번 합의가 조합원들의 모든 기대와 요구를 충분히 담아내지 못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그럼에도 노조를 믿고 지지를 보내준 조합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부는 한국GM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조합원들의 고용과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투쟁을 가속화하고, 이번 투쟁에서도 핵심 과제로 남은 9BXX-2 차세대 모델의 2027년 3분기 내 생산 확약을 반드시 쟁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