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6일(목)

CJ제일제당, '수익성 정체' 전분당 사업 매각 추진... 비핵심 정리 박차

CJ제일제당이 성장성과 수익성이 정체된 전분당 사업 부문의 분할 매각을 추진하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구조개편에 나섰다.


29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주요 재무적투자자(FI)를 대상으로 전분당 사업부 매각 작업에 본격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분당 사업은 옥수수 전분을 주원료로 물엿, 포도당, 과당 등을 제조해 각종 가공식품과 음료에 공급하는 분야로, CJ제일제당은 그동안 기업 간 거래(B2B) 방식으로 운영해왔다.


인사이트CJ제일제당 사옥 / 인사이트


현재 국내 전분당 시장은 대상, 사조CPK, 삼양사, CJ제일제당 등 4개 업체가 전체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나, CJ제일제당은 이 가운데 4~5위 수준에 머무르며 입지가 다소 제한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여기에 더해 전분당과 설탕, 밀가루 등의 가격 부당 공동행위(담합)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받은 끝에 전분당 사업 부문에만 1029억원의 과징금이 부과되는 악재를 겪기도 했다.


이번 매각 추진은 정체된 비핵심 사업을 정돈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과 신사업 등 핵심 역량에 자원을 집중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으로 풀이된다.


CJ제일제당은 최근 글로벌 확장 및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골자로 조직개편을 단행한 바 있으며, 지난해 바이오 사업부 매각을 추진하다 철회한 이력이 있는 만큼 업계에서는 향후 비핵심 사업 정리가 타 부문으로 확대될지 여부에도 주목하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미래혁신 추진의 하나로 여러 사업을 정리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고 전분당 역시 그 일환"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