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6일(목)

황인범, FC포르투 유니폼 입는다... "3+1 계약, 이적료 최대 85억원"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미드필더 황인범(29)이 포르투갈 명문 구단 FC포르투 유니폼을 입게 됐다.


21일(한국 시간) FC포르투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황인범과 3년 계약에 1년 연장 옵션을 포함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FC포르투 인스타그램


구단은 "이적료는 450만 유로(약 76억원)이며, 황인범은 등번호 16번을 달게 된다"고 전했다. 포르투갈 현지 언론에 따르면 황인범의 활약에 따라 추가로 50만 유로가 지급될 가능성도 있다.


황인범은 현지시간 19일 포르투에 입성해 신체검사를 받았으며, 21일 정식 입단 절차를 마쳤다. FC포르투에 합류하는 한국 선수는 2016년 1월 입단했던 석현준에 이어 황인범이 두 번째다.


1996년 대전 출신인 황인범은 2015년 대전하나시티즌에서 K리그 커리어를 시작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해외 진출의 기회를 잡았고, 2019년 메이저리그사커(MLS) 밴쿠버 화이트캡스로 이적하며 유럽행 준비를 마쳤다.


황인범은 2020년 러시아 루빈 카잔으로 이적한 뒤 그리스 올림피아코스를 거쳐 2023년 세르비아 츠르베나 즈베즈다에 입단했다. 즈베즈다에서 정규리그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등의 기록을 남기며 기량을 인정받았고, 2024년부터 네덜란드 페예노르트에서 활동하다 이번에 포르투 이적을 확정지었다.


인사이트FC포르투 인스타그램


황인범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 체코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대표팀의 2-1 승리를 이끄는 맹활약을 펼쳤고, 이를 주목한 포르투가 영입 제의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포르투는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에서 31회 우승을 차지한 전통의 강호다. UEFA 챔피언스리그(1986-1987시즌·2003-2004시즌)와 유로파리그(2002-2003시즌·2010-2011시즌)에서 각각 두 차례씩 우승컵을 들어올린 명문 구단이다.


황인범의 포르투 진출로 포르투갈 2부 리그 FC아로카에서 뛰고 있는 미드필더 이현주와 '코리안 더비'가 성사될 전망이다.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황인범은 자신의 '축구 영웅'으로 박지성을 꼽으며 "어릴 적 주말마다 축구하신 아버지 덕분에 자연스럽게 축구를 접하게 됐다. 무작정 볼을 차거나 만지다 보니 축구와 사랑에 빠졌다"고 축구 입문 계기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