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23일(목)

'신공지능' 신진서 9단, AI 카타고 제압... 2승 1패 역전승

세계 최정상 바둑기사 신진서 9단이 인공지능(AI) 바둑 프로그램 카타고(KataGo)와의 3번기를 2승 1패로 마무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21일 신진서는 서울 중구 한국경제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쎈수학·한경 기신전 최종 3국에서 카타고를 상대로 흑 11집 반 차로 승리를 거뒀다. 17일 1국에서는 아쉽게 패배했지만, 19일 2국에 이어 3국까지 연승하며 시리즈를 뒤집었다.


이번 대국은 신진서가 흑돌 두 점을 먼저 놓는 접바둑으로 진행됐다. 카타고는 그동안 프로기사들과의 접바둑에서도 압도적인 전적을 기록해왔던 만큼, 신진서의 2연승은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AI 바둑 기술이 급격히 발전한 최근 들어 공식 대국에서 2점 접바둑으로 카타고를 연속 격파한 것은 신진서가 최초다.


신진서는 3국에서 초반에 소목 포석을 선택한 뒤 복잡한 전투를 피하고 차분하게 집을 쌓아가는 운영을 펼쳤다.


origin_신진서9단AI카타고와최종한판.jpg바둑 세계 랭킹 1위 신진서 9단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경제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쎈수학·한경 기신전’ 제3국에서 인공지능(AI) ‘카타고(KataGo)’와 대국을 펼치고 있다.(다중노출 퇄영) 2026.7.21/뉴스1


우상귀에서는 일부 실리를 내주는 대신 상변과 우변에 두터운 세력을 만들었고, 중앙으로 흑진을 넓히며 주도권을 잡았다. 대국 전반에 걸쳐 예상 승률이 99% 밑으로 내려가지 않는 완벽한 흐름 속에 11집반 차 완승으로 마무리했다.


신진서는 대국료 1억5000만원과 승리 수당 1억원을 포함해 총 2억50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또한 2승 이상 달성 부상으로 제네시스 G90도 받는다.


origin_AI카타고와대국펼치는신진서9단.jpg바둑 세계 랭킹 1위 신진서 9단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경제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쎈수학·한경 기신전’ 제3국에서 인공지능(AI) ‘카타고(KataGo)’와 대국을 펼치고 있다. 2026.7.21/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