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기후에너지환경부가 북한의 황강댐 방류 사실을 위성영상으로 포착했다고 발표했다.
기후부는 이날 오후 8시 47분께 촬영한 위성영상을 통해 북한이 임진강 상류에 위치한 황강댐에서 물을 방류하는 장면을 확인했다. 기후부는 매일 2∼4차례에 걸쳐 위성영상 분석을 실시해 황강댐의 방류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북한 지역에는 17일부터 19일까지 많은 비가 내렸으며, 20일부터 21일까지도 집중호우가 예상되면서 황강댐에서 물을 방류한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조선중앙TV는 이날 올해 장마철에 들어 4번째 '폭우·많은 비 주의 경보'가 내려졌다고 전했다.
지난 2024년 폭우 당시 경기 연천군 군남댐 모습 자료사진 / 뉴스1
북한은 이번에도 황강댐 방류에 대한 사전 통보를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2009년 9월 북한이 사전 통보 없이 황강댐 물을 방류하면서 임진강 하류에서 인명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이 사건 이후 같은 해 10월 남북은 황강댐 방류 시 사전 통보하기로 합의했지만, 북한은 2013년 이후 이 합의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
기후부는 "위성영상 분석을 계속 진행하고 필승교 수위를 모니터링해 접경지역 주민들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