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27일(월)

"장윤기 고1 때 '여고생 봉고차로 납치하고 싶다' 발언 반복"... 동창 SNS 대화 확보

전남 광주에서 여고생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장윤기(24)가 고등학교 시절부터 여고생 납치 의사를 구체적으로 언급했던 정황이 포착됐다.


검찰은 지난 5월 5일 체포 당시 장윤기가 갖고 있던 공기계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 복원해, 2019년 겨울 고등학교 1학년 시절 동창과 주고받은 모바일 메시지를 확보했다. 해당 대화 내역에는 "여고생을 납치하고 싶다", "봉고차로 납치하면 된다" 등의 발언이 담긴 것으로 확인됐다.


수사 당국은 대화 상대였던 고교 동창을 참고인으로 조사해 "장 씨가 평소에도 여고생을 납치하겠다는 이야기를 자주 했다"는 진술을 얻어냈다. 검찰은 이러한 증거가 장윤기의 왜곡된 성 인식과 성범죄 목적의 사전 계획성을 입증하는 핵심 자료가 될 것으로 보고, 고교 동창과 공익근무요원 복무 시절 동료 등 4명을 재판 증인으로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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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기는 지난 4월 광주에서 10대 여고생 이채원 양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수사당국은 신상공개 심의를 거쳐 지난 5월 8일 장윤기의 신상정보 공개를 결정했으며, 닷새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같은 달 14일 이름과 얼굴을 대중에 공개했다.


수사 초기 "피해자가 여성인 줄도 몰랐다"며 우발적 범행을 주장하던 장윤기는 지난 13일 열린 2차 공판에 이르러서야 성범죄 목적의 살인 혐의를 인정했다.


피해자 유족은 법원에 강력한 처벌을 촉구했다. 이 양의 어머니는 지난 13일 재판부에 제출한 호소문을 통해 "딸의 생명을 앗아가고 가족의 삶을 무너뜨린 피고인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