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이용하는 시민 약 462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가운데, 서울시설공단이 피해 시민을 대상으로 개별 유출 사실을 통보하고 '따릉이 30일 정기권'을 지급하는 보상책을 내놨다.
서울시설공단은 경찰청 및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조율을 거쳐 가입자별 상세 유출 내역을 확정하고 오늘(21일)부터 순차적으로 문자메시지(MMS)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를 시작했다.
대규모 발송에 따른 혼선을 막기 위해 하루 약 120만 건씩 나누어 문자를 보낸다. 만약 연락처가 바뀌었거나 광고성 문자 수신을 차단해 둔 상태라면 따릉이 고객센터나 이메일로 별도 문의해 유출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사진=인사이트
안내문에는 이용자마다 유출된 세부 개인정보 항목과 사고 경위, 추가 피해 방지 요령 등이 포함됐다.
새어나간 정보는 아이디와 휴대전화번호를 비롯해 성별, 생년월일, 몸무게, 이메일, 주소 등이다.
미성년자 회원의 경우 보호자의 연락처와 생년월일까지 함께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공단은 피해를 본 모든 이용자에게 따릉이 30일 이용권을 보상 쿠폰 형태로 지급할 예정이다.
쿠폰은 다음 달 중 따릉이 앱으로 전송되며 유효기간은 3개월이다. 기존에 정기권을 쓰던 시민은 현재 이용권 기간이 끝난 뒤 이어 쓸 수 있다.
공단은 사고 인지 즉시 시스템 취약점을 메우고 외부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조치를 취했다. 향후 모의 해킹 테스트를 정기적으로 시행하고 보안 전담 인력과 예산을 더 늘려 시스템을 전면 재구축할 방침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아울러 공단을 사칭해 비밀번호나 계좌번호 등 금융 정보를 요구하는 스미싱이나 보이스피싱 범죄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며, 출처가 불분명한 인터넷 주소(URL)는 절대 누르지 말아 달라고 이용자들에게 당부했다. 현재까지 유출된 정보가 시중에 유통되거나 이로 인한 실질적인 2차 피해가 접수된 건은 없는 상태다.
한국영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시민 여러분께 걱정과 불편을 드린 점을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며 "보안 체계를 전면 재정비하고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따릉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