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27일(월)

"37만명에 따뜻한 한 끼"... 이랜드복지재단, 서울역 무료급식소 '아침애만나' 개소 2주년

서울역 인근에서 공공 지원 없이 민간 자원만으로 운영되는 무료급식소 '아침애만나'가 개소 2년 만에 37만 명에게 식사를 제공하며 새로운 나눔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시민과 기업의 자발적인 후원과 자원봉사로 하루 평균 655명에게 끼니를 제공하는 이 급식소는 투명한 운영과 이용자 존중을 바탕으로 민간 복지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전문 조리 인력을 제외한 모든 운영이 자원봉사로 이뤄지며, 식자재의 83%가 후원으로 마련된다는 점에서 지속 가능한 나눔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이랜드복지재단이 운영하는 무료급식소 '아침애만나'는 지난 16일 개소 2주년을 맞아 자원봉사자와 이용자들을 위한 기념행사를 열었다.


사진자료2. 서울역 무료급식소 아침애만나 2주년 감사예배 현장 사진.jpg서울역 무료급식소 아침애만나 2주년 감사예배 단체사진 / 사진 제공 = 이랜드복지재단


외부 인사 초청 없이 현장을 지켜온 봉사자와 이용자만을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서는 특별식과 후원 떡을 함께 나누며 2년간의 여정을 돌아봤다.


2024년 7월 문을 연 이후 단 하루도 쉬지 않고 운영되며 서울역 인근 노숙인과 쪽방촌 주민, 독거노인 등을 대상으로 아침 식사 약 380명, 점심 도시락 약 200명, 주 2회 저녁 식사 200여 명을 지원하며 하루 평균 655명에게 식사를 제공해왔다. 지난 2년간 누적 이용자는 37만 명에 달한다.


공공 예산 지원 없이 민간 후원만으로 운영되는 구조임에도 지난 2년간 하루도 쉬지 않고 안정적으로 식사 제공을 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자원봉사자들의 지속적인 참여가 있었다. 개소 첫날부터 새벽 조리와 배식 현장을 지켜온 봉사자들의 헌신으로 지난 2년간 누적 자원봉사자는 2만 1,242명을 기록했다. 전문 조리 인력을 제외한 배식과 식사 준비, 이용자 안내 등 급식소 운영 전반은 자원봉사자들의 손길로 이뤄진다.


사진자료1. 서울역 무료급식소 아침애만나 외경.jpg서울역 무료급식소 아침애만나 외경 / 사진 제공 = 이랜드복지재단


민간 후원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금까지 167명의 개인 후원자와 46개 단체가 참여해 누적 11억 3,163만 원 상당의 후원금과 물품을 지원했다. 전체 식자재의 83%가 자발적인 후원으로 마련됐으며, 그룹 내 계열사 하이퍼BG는 누적 4억 원 상당의 식자재를 기부하며 안정적인 운영을 뒷받침하고 있다. 아침애만나는 후원금과 물품 내역을 매월 공개하며 기부자와 사회의 신뢰를 바탕으로 투명한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아침애만나는 단순한 무료급식소를 넘어 이용자의 존엄을 지키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운영 방식도 꾸준히 개선해 왔다.


먼저, 길거리에서 대기해야 하는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실내 대기가 가능한 '식사 초대장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용자들은 초대장을 받아 실내에서 편안하게 대기할 수 있으며, 날씨와 관계없이 쾌적한 환경에서 식사 시간을 기다릴 수 있게 됐다. 


또한 급식소는 고객 관점의 서비스 품질 평가를 통해 식사의 질을 높이고 정기 안전점검을 실시하는 등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이용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단순한 식사 제공을 넘어 이용자의 인격을 존중하고 돌봄의 질을 높이겠다는 운영 철학을 현장에 지속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사진자료3. 이랜드복지재단 CI.png이랜드복지재단 로고 / 사진 제공 = 이랜드복지재단


이랜드복지재단 정영일 대표이사는 "아침애만나가 지난 2년간 37만 명이 넘는 이웃들에게 따뜻한 식사를 전할 수 있었던 것은 새벽마다 현장을 지켜온 봉사자들과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함께해 주신 후원자들의 헌신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가장 절실한 시간에 가장 필요한 식사를 전하며, 이용자의 존엄을 지키는 민간 나눔 모델로서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재단은 앞으로도 시민과 기업, 지역사회의 자발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민간 협력 기반의 나눔 모델을 확대할 계획이다. 식사를 넘어 취약계층의 일상 회복과 자립을 지원하는 사회안전망으로서 역할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