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글로벌 물류·공급망 부문 핵심 경영진이 에이피알의 뷰티 디바이스 생산 현장을 방문했다. K뷰티의 제조 역량과 글로벌 공급망 경쟁력을 직접 살펴보기 위해서다.
지난 19일 글로벌 뷰티 기업 에이피알에 따르면, 아마존 글로벌 물류 운영 및 공급망 전략(FBA·Fulfillment by Amazon) 부문 핵심 경영진이 최근 경기 평택시에 위치한 '에이피알팩토리 제2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FBA(Fulfillment by Amazon)는 아마존이 판매자를 대신해 제품 보관, 포장, 배송, 고객 서비스를 처리하는 물류 서비스다.
이번 방문에는 피유시 사라우기(Piyush Saraogi) 아마존 글로벌 FBA 총괄 사장을 비롯해 아마존 글로벌 공급망 전략을 이끄는 사장단이 동행했다.
아마존 물류 전략의 핵심 경영진이 한국 제조 현장을 직접 찾은 것은 K뷰티 수요가 그만큼 빠르게 늘고 있다는 방증이다. 실제로 에이피알 측은 "이번 방문은 글로벌 시장에서 확대되고 있는 K뷰티 수요에 맞춰 제조 및 물류 체계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아마존 관계자들은 이날 에이피알의 제조 공정과 물류 시스템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에이피알팩토리 제2캠퍼스 내 SMT(Surface Mount Technology) 공정과 조립·검사 라인, 2개 층 규모의 물류센터를 둘러보며 생산 설비와 자동화 시스템 운영 현황을 확인했다.
에이피알 스마트팩토리를 방문한 아마존 글로벌 물류·공급망 사장단과 에이피알 관계자들이 제조·물류 통합 시스템을 견학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중앙 왼쪽은 피유시 사라우기 아마존 글로벌 FBA 총괄 사장, 오른쪽은 신재하 에이피알 부사장 / 사진 제공 = 에이피알 / 사진 제공 = 에이피알
아마존 FBA 경영진은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K뷰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물류 시스템 전반에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메디큐브 뷰티 디바이스의 제조 공정과 스마트팩토리 기반 자동화 시스템, 생산부터 물류까지 아우르는 통합 체계를 중심으로 운영 효율성과 글로벌 공급망 대응 방법에 대해 집중적으로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이피알은 국내 뷰티 기업 최초로 홈 뷰티 디바이스 제조 공정을 내재화하며 글로벌 수요 대응의 발판을 마련해 왔다. 지난 2024년 5월 준공된 '에이피알팩토리 제2캠퍼스'는 메디큐브의 홈 뷰티 디바이스 '에이지알(AGE-R)' 생산을 전담하며, 연간 최대 600만 대 규모의 생산 능력을 자랑한다. 에이피알은 이를 통해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고, 생산 내재화로 품질 관리 체계 고도화와 제조 효율성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에이피알은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통해 전 공정의 실시간 생산 현황 모니터링과 데이터 기반 제조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시스템 안정화 및 생산 효율성 강화를 위한 고도화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늘어나는 글로벌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생산 라인 자동화 역시 단계적으로 넓혀가고 있으며, 향후에는 일부 뷰티 디바이스의 조립 및 검사 공정까지 자동화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K뷰티 시장은 최근 몇 년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홈 뷰티 디바이스는 팬데믹 이후 셀프케어 트렌드와 맞물리며 글로벌 수요가 크게 늘었다. 아마존 같은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에서도 K뷰티 제품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가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이번 방문은 이런 맥락에서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이번 방문은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와 에이피알의 제조 및 물류 경쟁력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스마트 제조 및 물류 체계 고도화를 지속 추진해 글로벌 수요 증가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