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높이뛰기 무대에 41년 만의 대기록이 탄생했다. 육상 유망주 곽시헌이 남자 중등부 높이뛰기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며 한국 육상의 미래를 밝혔다.
지난 10일 곽시헌은 강원도 정선종합경기장에서 치러진 회장배 제24회 전국중·고등학교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 중등부 높이뛰기 결선에서 2m09를 날아올라 시상대 맨 위 자리에 섰다.
이는 1985년 5월 박재홍이 수립한 기존 남중부 한국 기록(2m08)을 41년 만에 1cm 경신한 대기록이다.
한국중고육상연맹
지난 5월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본인이 작성했던 종전 개인 최고 기록이자 부별 기록인 2m04를 불과 두 달 만에 5cm나 끌어올린 수치다.
초등학생 시절부터 무려 7차례나 대회 신기록을 갈아치운 곽시헌은 이번 대회에서도 가파른 성장세를 증명했다.
특히 곽시헌의 현재 성장 속도는 한국 높이뛰기의 간판스타인 우상혁의 중학생 시절 기록을 크게 앞지른다는 점에서 체육계의 이목을 끈다.
한국중고육상연맹
우상혁은 중학교 재학 당시 최고 기록이 1m95였다. 이후 고등학교 2학년이던 2013년 세계청소년육상선수권에서 2m20으로 우승을 차지하고, 이듬해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 2m24로 동메달을 목에 걸며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했다.
중학 시절 기록만 놓고 보면 곽시헌이 우상혁보다 14cm나 더 높은 바를 넘은 셈이다.
경기 후 곽시헌은 "이번 대회 목표는 기존 개인 최고 기록(2m04)을 깨는 것이었는데, 2m05를 1차 시기에 성공해 남중부 한국 기록에 도전했다"며 "코치님의 조언을 받고 도전에 성공할 수 있었다. 앞으로 더 좋은 기록을 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