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27일(월)

'무적함대' 스페인, 아르헨티나 꺾고 16년 만에 월드컵 정상 탈환

스페인이 연장 혈투 끝에 아르헨티나를 1-0으로 꺾고 2026 북중미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이후 16년 만의 정상 탈환이자 통산 두 번째 우승이다. 반면 2연패를 노리던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와 '라스트 댄스'에 나선 39세 리오넬 메시는 문턱에서 좌절했다.


이번 우승으로 스페인은 2023년 여자 월드컵에 이어 남자 월드컵까지 석권한 역사상 최초의 국가가 됐다.


인사이트2026년 7월 19일(현지 시간)스페인의 로드리(등번호 16번)가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과 아르헨티나의 2026 FIFA 월드컵 결승전 승리 후 FIFA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 GettyimagesKorea


20일(한국 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퍼드의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결승전은 FIFA 랭킹 1위 아르헨티나와 2위 스페인의 '빅매치'로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메시와 스페인의 신성 라민 야말의 맞대결로도 큰 관심을 모은 이번 경기는 정규시간 90분 내내 치열한 공방을 주고받았으나 득점 없이 팽팽한 균형을 이어갔다. 토너먼트 5경기에서 단 한 골만 내준 스페인의 철옹성 수비와 메시를 중심으로 한 아르헨티나의 조직력이 정면으로 충돌했다.


인사이트아르헨티나의 레안드로 파레데스(등번호 5번)가 스페인의 미켈 메리노(등번호 6번)를 상대로 볼을 컨트롤하고 있다. 경기는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스페인과 아르헨티나의 경기로 진행되었다 / GettyimagesKorea


승부는 연장전에서 갈렸다. 연장 후반 1분, 페란 토레스가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며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이 골은 결승전의 유일한 득점이 됐고, 스페인은 남은 시간을 안정적으로 지켜내며 세계 정상에 올랐다.


젊은 피와 베테랑의 시너지를 극대화한 루이스 데라푸엔테 감독은 월드컵 최고령 우승 사령탑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스페인은 이번 우승으로 국제 A매치 38경기 연속 무패라는 유럽 국가 최다 연속 무패 신기록을 세우며 유럽 축구의 자존심을 지켰다.


인사이트스페인과 아르헨티나의 2026 FIFA 월드컵 결승전에서 0-1로 패배한 후,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등번호 10번)가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아쉬워하고 있다. / GettyimagesKorea


유럽과 남미의 자존심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이번 결승에서 승리하며 유럽은 8년 만에 월드컵 패권을 되찾았고, 통산 우승 횟수에서 유럽(13회)이 남미(10회)와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유로 2024에 이어 월드컵까지 제패한 스페인은 명실상부한 세계 축구의 새로운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반면, 카타르 대회 우승 이후 2연패를 꿈꿨던 메시는 마지막 월드컵 여정을 아쉽게 마무리하게 됐다.


무적함대 스페인이 유럽과 세계 무대를 동시에 장악하며 새로운 황금기를 연 가운데, 향후 그들이 보여줄 행보에 전 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