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21일(월)

올해 1인당 GDP 4만 달러 '눈앞'... 반도체 수출 호조에 경제 규모 3000조 돌파

올해 한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5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며 4만 달러 진입 초읽기에 들어갔다.


19일 재정경제부와 한국은행,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한국의 올해 1인당 GDP는 3만 9164달러로 추산된다. 이는 전년보다 2750달러(7.6%) 증가한 수치로, 2021년(11.5%) 이후 5년 만에 최대 폭의 증가세다.


정부는 지난 14일 발표한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에서 반도체 초호황에 따른 수출 호조를 바탕으로 올해 경상성장률을 12.3%로 수정 전망했다. 이는 1996년(12.3%)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이를 바탕으로 계산된 올해 한국의 경상GDP는 3005조 9058억 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3000조 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현재 환율이 유지될 경우 달러 기준 총 GDP 역시 사상 첫 2조 달러(2조 212억 달러) 고지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1인당 GDP가 4만 달러를 넘어설 시점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현재 추산되는 1인당 GDP(3만 9164달러)를 기준으로 볼 때, 향후 연평균 원/달러 환율이 1456.1원보다 낮아지면 올해 안에 사상 첫 4만 달러 진입이 가능하다.


현재 환율 흐름(1487.19원)이 지속되더라도 내년 경상성장률 전망치인 4.6%가 실현되면, 내년 1인당 GDP는 4만 1024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4만 달러 시대를 열게 된다. 이는 2016년 3만 달러를 돌파한 이후 11년 만에 앞자리가 바뀌는 성과다.


한국의 1인당 GDP는 2018년 3만 5359달러까지 증가했으나 팬데믹 여파로 2020년 3만 3652달러로 감소했다. 2021년 3만 7534달러로 반등했으나 이후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 등으로 등락을 거듭하다가, 올해 반도체 산업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급반등에 성공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인사이트


정부는 지난 14일 잠재성장률 3%, 수출 세계 4강, 1인당 국민소득 5만 달러를 핵심으로 하는 '3·4·5 경제 대도약'을 중장기 목표로 제시했다.


강기룡 재경부 차관보는 "수출과 1인당 소득 5만 달러는 현재 추세를 유지하고 좀 더 정책적 노력을 강화한다면 이재명 정부 임기 안인 2030년까지 달성할 가능성이 높고, 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과 마찬가지로 글로벌 반도체 호황의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는 대만의 경우 올해 1인당 GDP가 4만 5000달러를 넘어서며 한국과의 격차를 더욱 벌릴 것이라는 전망도 함께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