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6일(목)

'축구 종주국' 잉글랜드, 프랑스 6-4 제압... '난타전' 끝에 60년 만의 월드컵 최고 성적 달성

잉글랜드가 2026 북중미 월드컵 3위 결정전에서 프랑스를 상대로 골 폭풍을 몰아치며 6-4로 승리했다.


19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 경기는 양 팀이 합쳐 무려 10골을 터뜨리는 대혈투 끝에, 월드컵 역사상 3위 결정전 최다 득점 경기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이번 승리로 잉글랜드는 1966년 자국 대회 우승 이후 60년 만에 최고의 성적인 3위를 차지하며, 준결승에서 아르헨티나에 당한 역전패의 아쉬움을 완전히 씻어냈다.


인사이트2026년 7월 18일(현지 시간)잉글랜드의 해리 케인(등번호 9번)이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월드컵 동메달 결정전에서 프랑스를 6-4로 꺾고 3위 메달을 받은 후 손짓하고 있다. / GettyimagesKorea


경기 초반부터 잉글랜드의 기세는 매서웠다. 잉글랜드는 주축 공격수인 해리 케인과 주드 벨링엄을 벤치에 앉히고도 압도적인 공격력을 선보였다.


전반 3분 데클란 라이스의 중거리 선제골로 포문을 연 잉글랜드는, 전반 18분 라이스의 코너킥을 에즈리 콘사가 헤딩으로 마무리하며 2-0으로 일찌감치 리드를 잡았다. 이후 전반 37분과 추가시간에 부카요 사카가 연속골을 터뜨리며 전반을 4-0으로 마쳐 사실상 승기를 굳히는 듯했다.


그러나 후반전은 프랑스의 거센 반격으로 반전의 드라마가 펼쳐졌다.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카드를 대거 꺼내 든 프랑스는 킬리안 음바페를 앞세워 추격에 나섰다.


인사이트2026년 7월 18일(현지 시간)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등번호 10번)가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월드컵 3위 결정전에서 잉글랜드의 에즈리 콘사(등번호 2번)를 상대로 볼을 컨트롤하고 있다. / GettyimagesKorea


음바페는 후반 3분 만회골을 시작으로 후반 21분 추가골까지 터뜨리며 대회 10호 골을 기록했다. 이는 1970년 게르트 뮐러 이후 56년 만에 나온 단일 월드컵 두 자릿수 득점이며, 음바페는 월드컵 통산 22골로 리오넬 메시를 제치고 역대 월드컵 최다 득점자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프랑스는 바르콜라와 뎀벨레까지 득점포를 가동하며 4-5까지 따라붙는 저력을 보였다. 승부의 추가 프랑스 쪽으로 기우는 듯했던 후반 42분, 잉글랜드가 다시 한번 일어났다. 제드 스펜스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사카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해트트릭을 완성한 것이다. 사카는 1966년 제프 허스트 이후 잉글랜드 선수로는 60년 만에 토너먼트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대업을 달성했다.


프랑스가 추가시간 6분 뎀벨레의 골로 다시 한번 추격했지만, 2분 뒤 교체 투입된 주드 벨링엄이 단독 드리블 이후 쐐기골을 터뜨리며 6-4 승리를 완성했다.


인사이트2026년 7월 18일(현지 시간)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등번호 10번)가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월드컵 3위 결정전에서 잉글랜드의 다섯 번째 골이 터진 후 반응하고 있다. / GettyimagesKorea


이날 경기는 1958년 프랑스-서독전의 9골 기록을 68년 만에 갈아치우며 월드컵 3위 결정전 역대 최다 득점 경기라는 화려한 타이틀을 남겼다. 벨링엄은 이 쐐기골로 대회 7호 골을 기록하며 케인을 제치고 팀 내 최다 득점자에 올랐다.


반면 프랑스는 준결승에서 스페인에 패한 데 이어 3위 결정전까지 내주며 2연패로 대회를 마감하는 아쉬움을 삼켰다. 잉글랜드는 이번 대회를 통해 1966년 우승, 2018년 러시아 대회 4위를 넘어서는 확실한 성과를 거두며 차기 월드컵을 향한 희망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