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6일(목)

"형사님이 찾던 그 사람 탔어요"...마트 사장님 전화 한 통에 잡힌 도둑

공사장을 돌며 전선을 상습적으로 훔쳐 구리만 팔아넘긴 50대 절도범이 한 동네 마트 주인의 날카로운 눈썰미 덕분에 붙잡혔다. 이 범업자는 이미 다른 건으로 지명수배까지 내려진 상태였다.


경기 양주경찰서는 공사 현장에서 전선을 절도한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구속해 검찰에 넘겼다고 오늘(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3월까지 경기 양주시 일대 공사장을 돌아다니며 3회에 걸쳐 100만 원 상당의 전선 340m를 잘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인적이 드문 시간을 노려 범행을 저지른 뒤, 돈이 되는 구리 알맹이만 추출해 고물상에 처분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를 추적해 A씨가 인근 마트를 자주 이용한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업주에게 인상착의를 공유하며 협조를 구했다.


이후 지난 5월 29일 해당 마트 주인이 매장을 방문한 A씨를 알아보고 즉시 담당 형사에게 "형사님이 말씀하신 그 사람이 방금 왔다 갔다"고 제보했다. 업주는 A씨가 탑승한 시내버스의 노선 번호와 이동 방향까지 침착하게 전달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즉각 출동해 버스를 추격했고, 접수 10여 분 만에 차량을 멈춰 세워 내부에서 A씨를 체포했다.


검거 당시 A씨는 벌금 150만 원을 내지 않아 지명수배가 내려진 상태였다. 경찰은 검거에 결정적 기여를 한 마트 주인에게 감사장과 함께 신고 보상금 60만 원을 지급했다.


2026-07-18 13 49 58.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