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 보완수사권에 대해서는 국민 10명 중 6명이 경찰 견제와 부실수사 방지를 위해 유지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한국갤럽이 14일부터 16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3명을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52%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주보다 1%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이 대통령 긍정평가는 6월 4주차 조사에서 집권 이후 최저인 51%를 기록한 뒤 그 다음 조사에서 54%로 회복했으나, 이후 다시 내림세로 전환된 모습이다. 부정평가는 37%로 전주 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이재명 대통령 / 뉴스1
긍정평가 이유로는 외교가 21%로 1순위를 차지했으며, 경제·민생이 19%로 그 뒤를 따랐다. 전반적으로 잘한다는 평가가 8%, 직무 능력과 유능함이 7%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고환율 문제가 16%로 가장 많았다. 부동산 정책 실패가 11%,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7%, 도덕성 문제 5% 등이 뒤를 이었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40%로 1위를 기록했고, 국민의힘은 26%로 조사됐다. 민주당은 직전 조사와 비교해 2%포인트 떨어진 반면, 국민의힘은 2%포인트 올랐다.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은 각각 2%, 진보당은 1%였다. 지지 정당이 없다고 밝힌 무당층은 28%로 집계됐다.
여권이 추진 중인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에 대해서는 유지 의견이 61%로 압도적이었다. 기소·수사 분리 원칙에 따라 전면 폐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23%에 불과했다.
한국갤럽
특히 무당층의 63%가 보완수사권 유지를 지지했으며, 전면 폐지 의견은 12%에 머물렀다. 중도층 응답자 중에서도 64%가 유지 필요성을 언급했고, 폐지 의견은 23%였다.
다만 민주당 지지층과 진보층에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민주당 지지층은 유지 46%, 전면 폐지 39%로 나타났다. 진보층 응답자도 46%대 42%로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한국갤럽은 "지난해 9월 검찰 개편안 조사 당시 민주당 지지층의 82%가 찬성했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 보완수사권 폐지안에는 그만큼 적극적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국민의힘 복당 문제에 대해서는 반대 의견이 37%로 찬성 의견 28%보다 높았다. 의견을 유보한 응답자는 35%였다.
국민의힘 지지층 내에서는 찬성 42%, 반대 44%로 팽팽하게 맞섰다.
약간 보수적이라고 밝힌 응답자는 찬성 42%, 반대 34%로 복당에 우호적이었다. 반면 매우 보수적 성향 응답자는 반대 53%, 찬성 38%로 부정적 반응이 컸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