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6일(목)

이재명 대통령 "12월 3일 국민주권의 날 지정"... 비상계엄 선포일 공휴일 추진

이재명 대통령이 제78주년 제헌절을 맞아 매년 12월 3일을 '국민주권의 날'로 지정하겠다고 약속했다.


17일 이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민주주의를 지켜주신 위대한 대한국민 여러분께'라는 제목의 제헌절 메시지를 통해 "헌법이 선언한 국민주권과 자유, 민주주의의 가치를 오늘날 우리의 삶 속에서 어떻게 지켜나갈 것인지 다시금 생각해보게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비상계엄 1년을 맞아 발표한 특별성명에서도 비상계엄 선포일인 12월 3일을 법정 공휴일로 지정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origin_국민의례하는이재명대통령.jpg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2차 업무보고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 뉴스1(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이 대통령은 "2024년 12월 3일 한밤중 선포된 비상계엄은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 결코 과거의 일이 아니라, 오늘의 대한민국에서도 언제든 되풀이될 수 있는 현실임을 우리 모두에게 일깨워줬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위대한 대한국민은 '빛의 혁명'을 통해 헌법에 새겨진 국민주권 정신이 삶 속에서 살아 숨 쉬고 있음을 온 세상에 증명했다"며 "국민주권 정부는 이 위대한 역사를 반드시 기억하고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1948년 오늘 대한민국은 제헌헌법을 공포해 나라의 주인이 국민임을 선언했다"며 "대한민국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국민주권 원칙은 지난 78년 동안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을 지탱해 온 나침반이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현대사는 헌법 가치와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권력을 사유화하려는 세력에 맞서 국민 스스로 주권을 지켜온 치열한 역사였다"며 "우리는 오랜 역사를 통해 민주주의는 한 번 쟁취했다고 해 영원히 보장되는 것이 아니라 시민의 참여와 용기, 연대로 끊임없이 지켜내야 하는 것임을 확인해왔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본격 출범한 '빛의 위원회'를 언급하며 "빛의 혁명의 기록을 체계적으로 수집·보존해 K-민주주의가 세계 민주주의의 모범으로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image.png이재명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빛의 위원회는 지난 정부의 불법 비상계엄에 맞선 시민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기념일 지정 및 기록물 관리, 상징물 설치 등의 사업을 추진하는 대통령 직속 위원회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리는 빛의 위원회 출범 기념 시민 초청 행사 참석자에게 전달되는 감사장 사진도 공개했다. 


이 대통령은 감사장에서 "한겨울 아스팔트 위에서 은박담요 한 장을 서로 나누며 밤을 지새운 시민들, 혹시 모를 추가 계엄에 대비해 국회 앞을 지킨 청년들, 남태령으로 달려가 연대의 손길을 내민 수많은 국민 여러분을 결코 잊지 않겠다.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