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6일(목)

탈락했는데 갑자기 1953년 언급?... 아로소 코치 작별 인사에 축구 팬들 당황한 이유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으로 한국 축구와 작별한 주앙 아로소(54·포르투갈) 전 축구 대표팀 수석코치가 팬들에게 마지막 메시지를 남겼다. 


하지만 작별 인사 속에는 고개를 갸웃하게 만드는 내용들이 담겨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6일 아로소 전 수석코치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언제나 우리를 응원해 주셨던 팬 여러분께 사과드린다"며 "나 역시 좌절스러운 건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그는 "2년 동안 팀으로 함께 쌓아온 과정이 이번 대회에서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다는 믿음을 갖게 했기에 더욱 아쉽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아로소 전 코치는 "2년 간의 계약 기간을 돌아보면, 이번 경험이 지도자로서 저를 크게 성장시켜 준 시간이었다"며 "개인적으로 무척 힘든 시간들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제가 가장 사랑하는 축구를 하며 그라운드에서 보낸 시간은 정말 멋진 순간들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저를 선임해 준 대한축구협회와 홍명보 감독님, 그리고 저를 따뜻하게 맞아 주시고 새 문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스태프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SnapClip.app_748678376_18114957940903124_4047191910069914744_n.jpg주앙 아로소 인스타그램


그런데 아로소 전 코치는 "이겼다고 해서 모든 것이 좋은 건 아니고, 졌다고 해서 모든 게 나쁜 건 아니"라는 글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그는 "성공과 실패의 차이는 아주 미세하며, 그 차이는 작은 디테일이나 운에 의해 결정된다"고 강조했다. 이는 홍명보호의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이 단지 운이 따르지 않았던 결과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비록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결과를 맞았지만 홍명보호의 모든 것이 나쁘지는 않았다는 변명처럼 들린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그는 예상치 못한 발언을 이어갔다. 아로소는 "한국은 정말 훌륭한 강점이 있다"며 "한국 국민들의 굳은 의지는 1953년 당시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였던 한국을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발전한 나라로 탈바꿈시켰다"고 적었다. 


그는 "그런 대한민국에서 생활하고 일할 수 있었던 건 제게 큰 영광이었다"고 마무리해 팬들을 당혹스럽게 했다.


아로소 코치는 2003년부터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2014년 포르투갈 국가대표팀 코치로 브라질 월드컵을 경험했지만, 이후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포르투갈 15세 이하 대표팀 감독, 브라가 B팀 감독, 모로코 20세 이하 감독을 거쳤고, 비토리아 기마랑스 수석코치, FC 파말리캉 테크니컬 디렉터를 지낸 뒤 지난해 7월 홍명보호에 합류했다.


홍명보 감독은 당시 유럽 현지에서 아로소 코치와 직접 면접을 진행한 후 동행을 결정했다. 


SnapClip.app_747029785_18114957949903124_5159250244115032489_n.jpg주앙 아로소 인스타그램


홍 감독은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주앙 아로소 전술 코치는 검증된 지도자로, 오랜 시간 현장을 지키며 세계 축구 트렌드를 잘 읽어내고 있었다"며 "트렌드를 반영한 탄력적이고 능동적인 전술로 대표팀 운영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