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6일(목)

연금복권 1등 당첨되자마자 홀로 남매 키운 아버지 집 사드린다는 '효자' 아들

홀로 남매를 키운 아버지에게 보답하고자 꾸준히 복권을 구입해 온 남성이 자신의 생일에 산 연금복권으로 1등에 당첨되는 행운을 얻었다.


지난 14일 복권수탁사업자 동행복권은 '연금복권720+' 제323회차 1등과 2등에 동시 당첨된 남성의 당첨 후기를 발표했다. 당첨 복권은 인천 남동구의 복권 판매점에서 판매됐다.


당첨자 A씨는 어린 시절 어머니를 잃은 뒤 홀로 남매를 키운 아버지에 대한 효심으로 복권을 구매해 왔다고 밝혔다. A씨는 "어렸을 때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아버지께서 홀로 저희 남매를 키우며 많은 희생을 하셨다"고 말했다.


그는 "사회생활을 시작해 돈을 벌게 됐지만 제 앞가림만으로도 벅차 아버지께 편안한 삶을 드리지 못했다"며 "복권은 언젠가 아버지께 조금이나마 보답할 수 있을지 모른다는 작은 가능성이었다"고 전했다.


사진=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A씨는 몇 년 전부터 매주 한 번씩 복권을 구입해 왔으며, 최근 생일을 맞아 산 연금복권으로 1등에 당첨됐다. 그는 토요일에 구매한 복권들을 확인하던 중 1등 당첨 사실을 알게 됐다.


당첨 순간에 대해 A씨는 "당첨을 확인하는 순간 가장 먼저 고령에도 내 집 마련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계신 아버지가 떠올랐다"며 "이제는 아버지를 위한 집을 마련해 드릴 기회가 생겼다는 생각에 무엇보다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복권 구매일과 당첨금 수령일도 의미가 깊었다. 복권을 산 날은 A씨의 생일이었고, 당첨금을 받은 날은 누나의 생일이었다. 


A씨는 "마치 하늘에 계신 어머니께서 우리 가족을 보살펴주고 계신다는 느낌을 받아 더욱 뜻깊었다"고 말했다.


당첨금 사용 계획 역시 온통 아버지를 향한 마음으로 가득했다. A씨는 "아버지께서 이제는 일을 그만두시고 편안하게 지내실 수 있도록 생활비를 지원하고 아버지를 위한 집 마련에도 보탬이 되도록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A씨는 평소 로또와 스피또, 연금복권을 종종 구매해 왔으며, 최근에는 연금복권과는 별개로 로또 번호 4개가 나오는 꿈을 꾼 적도 있다고 전했다.


연금복권720+ 1등 당첨자는 20년간 매월 700만 원씩, 2등 당첨자는 10년간 매월 100만 원씩 연금 형식으로 당첨금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