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6일(목)

투표지 247만 표 재검표 나선 선관위... "불안 해소 위해 국회 국정조사 의결 필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보관 중인 투표용지에 대해 재검표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지난 6일 MBC 보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김남희 의원실이 공개한 선관위 2차 현장검증 현안보고서에 따르면, 선관위는 투표용지 이송 이전에 재검표 절차를 거칠 계획이다. 다만 현행 법규상 선관위가 독자적으로 재검표를 실시할 법적 근거가 마련돼 있지 않아, 국회 국정조사특위의 의결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보고했다.


선관위는 재검표에 소요될 비용 약 5천만 원을 자체 예산으로 충당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현재 올림픽공원에는 총 247만 표의 투표용지가 보관돼 있으며, 440명의 인력을 투입할 경우 약 9시간 안에 검표를 마칠 수 있을 것으로 선관위는 예상했다.


origin_계속되는핸드볼경기장봉쇄시위.jpg뉴스1


서울시장 선거 투표용지 37만 표만 재검표할 경우에는 200명의 인력으로 약 5시간이 걸리며, 소요 비용은 2천2백만 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선관위가 제시한 검증 방식은 육안으로 투표지를 재확인해 정당별·후보자별 분류가 정확히 됐는지 검증한 뒤, 심사계수기로 매수를 세어 기존 개표 상황표와 일치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다.


재검표 과정은 국회 국정조사특위 위원은 물론 정당과 후보자가 추천한 참관인, 언론사에도 전면 공개할 예정이다. 선관위는 재검표가 완료되면 투표용지를 경기 과천 소재 중앙선관위 선거홍보관으로 이관하겠다는 계획도 함께 제안했다.


선관위는 이번 조치가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의 정상 운영을 회복하고 국민들의 불안과 의혹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표지가 옮겨질 중앙선관위 선거홍보관 출입구에는 이송 참관인 서명이 담긴 특수 봉인지를 부착하고, CCTV를 여러 곳에 설치해 출입을 철저히 관리할 방침이다.


SnapClip.app_734253260_17954239032170228_3878316975021395696_n.jpg김남희 위원 인스타그램


김남희 국조특위 위원(더불어민주당)은 "애초에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리 부실이 없었다면 재검표 논란 자체가 불필요했을 것"이라면서도 "여야가 논의해서 국민들 불안 해소할 수 있도록 좋은 결론 내겠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 윤상현 특위 위원장은 1차 현장조사에서 선관위에 투표용지 재검표를 제안한 바 있다. 윤 위원장은 "247만 표를 공개적으로 재검증해 잘못된 투개표가 없었다는 것을 보여달라는 의미"라며 "여야 간사 간 협의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국회 국정조사특위는 오늘 7일 중앙선관위와 송파구선관위를 방문해 현장조사를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