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6일(목)

삼성, 호남에 425조 투자...광주에 반도체 Fab 2기 짓는다

삼성, 호남에 425조 투자...광주에 반도체 Fab 2기 짓는다

광주 반도체 클러스터·해남 AI 데이터센터 추진

삼성물산은 무탄소 에너지 투자 확대


삼성이 호남 지역에 총 425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내놨다. 광주에는 신규 반도체 Fab 2기를 구축하고, 해남 솔라시도에는 AI 데이터센터를 조성한다.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미래 에너지를 묶어 호남을 차세대 첨단산업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30일 삼성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서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이 같은 호남 지역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이번 투자 계획은 글로벌 최첨단 반도체 클러스터, AI 데이터센터, 미래 에너지 등 첨단 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삼성은 잠재력이 풍부한 호남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해 국가 첨단산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광주에 400조 반도체 클러스터 추진


핵심은 광주 반도체 클러스터다. 삼성전자는 광주에 약 400조원을 투자해 신규 반도체 Fab 2개를 건설하는 계획을 제시했다. 기흥·화성·평택에 이어 용인국가산단 투자 일정이 빨라지면서, 용인 이후의 새로운 생산 거점을 준비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전력과 용수 등 인프라, 인력 확보, 정주 여건, 인센티브 지원 가능성 등을 고려해 광주를 차기 후보지로 보고 있다. 광주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수도권과 함께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을 이끄는 또 하나의 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남 솔라시도에는 삼성SDS가 210MW급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2026년 하반기 착공해 2028년 첫 가동을 목표로 한다. 이 데이터센터는 정부 AX 지원, 금융·국방·공공서비스의 AI 전환, 대학·연구소·기업의 연구개발, 로봇 AI 모델 학습과 추론 등을 지원하는 거점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AI·에너지·물류까지 호남 거점 확대


삼성물산은 호남에서 무탄소 미래 에너지 투자를 확대한다. 원전과 신재생에너지 등 무탄소 발전, 영광 수전해 설비를 통한 원전 기반 수소 생산, 고온수전해 기반 그린수소 생산기술 실증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광주와 고창에도 추가 투자를 추진한다. 광주사업장에는 디지털 트윈 기반 혁신 허브 공장과 히트펌프·공조기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전북 고창에는 글로벌 최첨단 물류센터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의 이번 투자 계획은 호남을 반도체 생산, AI 컴퓨팅, 무탄소 에너지, 첨단 물류가 결합된 미래 산업 거점으로 키우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수도권에 집중됐던 첨단산업 축을 호남으로 넓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역 산업 생태계에도 적지 않은 파급 효과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