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6일(목)

백종원의 더본코리아, 상생위 출범 1주년... 130개 과제 중 128건 해결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가맹점주와의 상생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출범시킨 '상생위원회'가 1년간 435억 원 규모의 실질적 지원을 완료하며 프랜차이즈 업계의 새로운 협력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30일 더본코리아는 전날(29일) 서울 서초구 본사 별관에서 상생위원회 출범 1주년 기념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상생위원회는 지난해 6월 30일 가맹점 대표와 본사 임원, 외부 전문가가 함께하는 3자 협의체로 공식 출범했다. 현재 민생경제연구소 안진걸 소장, 박경준 변호사, 유효상 유니콘경제연구원장 등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해 객관성을 확보한 공식 상생 창구로 운영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1년간의 운영 성과와 향후 개선 과제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상생위원회는 지난해 전 브랜드 간담회에서 나온 130건의 개선 과제 중 128건을 완료했으며, 현재 2건만 진행 중이다. 또한 올해는 7월까지 자사 외식 브랜드를 대상으로 90회의 소규모 연수회를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연수회를 통해 나온 개선 과제의 약 80%가 이미 이행된 상태다.


상생위원회는 단순히 현장 의견을 듣는 데 그치지 않고, 개선 과제를 목록화한 뒤 실행 여부를 점검하고 피드백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여기에 외부 전문위원들이 주요 안건에 대해 객관적인 의견과 개선 방향을 제안하며 협의체 운영의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인사이트지난 29일 더본코리아가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더본코리아 별관 창업설명회장 회의실에서 상생위원회 출범 1주년 기념 회의를 진행하고 기념촬영하는 모습 / 사진 제공 = 더본코리아


더본코리아는 점주 상생 지원을 위해 운영지원, 제도개선, 브랜드 활성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 개선 과제를 추진했다. 우선 운영지원 측면에서는 점주 발주용 OMS 카드결제 시스템 도입을 추진했고, 배달 플랫폼 B2B 조건 개선을 논의했으며, 민생회복지원금 관련 홍보물도 지원했다.


점주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제도개선도 폭넓게 이뤄졌다. 배달 매출 러닝 로열티를 인하하고 고정 로열티 월 분납 제도를 도입했으며, 연차별 고정 로열티 인하와 월세 카드결제 제도를 차례로 도입했다.


브랜드 활성화를 위한 본사 차원의 지원도 계속됐다. 외식브랜드 통합 할인전을 진행하고 브랜드별 옥외광고를 실시했으며, 샵인샵 브랜드 개발과 유튜브 마케팅 재개 등 매장 매출 회복과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통합 할인전 등 300억 원 규모의 상생지원금을 포함해, 상생위원회를 통해 추진된 점주 상생 관련 지원 규모는 약 435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향후 상생위원회가 만들어가야 할 과제에 대한 논의도 심도 있게 이뤄졌다. 더본코리아는 기존 12개 브랜드 협의회에 6개 브랜드 협의회를 추가로 구성해 브랜드별 소통 체계를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외 이슈 발생 시 본사와 점주가 함께 의사 결정할 수 있는 구조를 강화하고, 브랜드 홍보 방안 개발, 옥외광고 확대, 외부 허위 정보에 대한 대응 체계 강화 등을 주요 과제로 다뤘다.


유효상 유니콘경제연구원장은 "이제부터 더본코리아 상생위원회는 '생존'을 넘어 '성장 및 발전' 중심으로 도약해야 할 시점"이라며, "위기의식 없이는 성장도 없는 만큼 본사와 점주가 힘을 합쳐 성장을 위한 발전적 논의가 이루어질 수 있는 구조의 다변화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경준 변호사는 "가맹본부 가운데 상생위원회를 구성해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사례는 많지 않다"며, "더본코리아가 선도적으로 상생위원회를 운영하며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에는 충분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은 "지난 1년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회사와 점주 모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더본코리아 상생위원회가 앞으로도 프랜차이즈 업계의 모범적인 상생 모델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상생위원장은 "상생위원회는 본사와 점주가 각자의 입장만 이야기하는 자리가 아니라, 브랜드의 지속 성장을 위해 함께 해결책을 찾는 협의체로 자리잡고 있다"며, "지난 1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가맹점 수익성 개선과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실질적인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는 "지난 1년간 상생위원회를 운영하면서 본사와 점주가 더 자주 만나고, 현장의 어려움을 더 직접적으로 나누는 구조가 만들어졌다는 점이 가장 큰 의미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점주님들이 어려울 때 본사가 더 적극적으로 나서고, 브랜드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계속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