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가 기후변화 대응과 글로벌 공중보건, 책임경영을 축으로 한 지속가능경영 전략을 구체화하며 ESG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9일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6 ESG 보고서'를 발간하고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 전 분야의 주요 성과와 향후 추진 전략을 공개했다.
환경 부문에서는 글로벌 ESG 공시 강화 흐름에 대응하기 위한 기반 마련에 집중했다. 사업장에서 직접 발생하는 온실가스(Scope 1·2)는 물론 원료 조달과 물류, 유통 등 공급망 전반에서 발생하는 Scope 3 배출량까지 산정 체계를 고도화하고 제3자 검증을 완료했다. 기업의 탄소 감축 수준뿐 아니라 데이터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높였다는 점에 의미를 둔 것이다.
여기에 자연 관련 재무정보공개협의체(TNFD) 프레임워크를 도입해 사업 활동이 자연환경과 생물다양성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 전략도 공개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기후·자연 관련 공시 요구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선제적으로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사진 제공 = SK바이오사이언스
사회 부문에서는 백신 전문기업이라는 정체성을 ESG 전략과 연결했다. 단순한 제품 공급을 넘어 백신 접근성을 높이고 개발도상국의 자립 기반을 구축하는 기술이전 사업을 주요 성과로 제시했다.
대표적으로 콜롬비아 국영 제약기업 VECOL과 자체 개발 수두백신 '스카이바리셀라' 기술이전 및 현지 생산 기반 구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국제기구와의 공급 계약을 통해 글로벌 공공조달 시장에서 백신 공급망도 확대하고 있다. ESG의 사회적 가치를 기업의 핵심 사업인 백신과 연결해 공중보건 기여를 지속가능경영의 핵심 축으로 내세운 셈이다.
조직문화와 인권경영도 강화했다. 올해 송도 본사 이전에 맞춰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맞춤형 복리후생 제도를 확대했으며, 가족 초청 행사 등 조직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아울러 2023년부터 시행해 온 인권영향평가의 개선 과제 이행 현황과 효과성 평가 결과도 함께 공개하며 인권경영의 실행력을 높였다.
사진 제공 = SK바이오사이언스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이사회 중심의 통합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강화했다. 재무적·비재무적 리스크를 통합 관리하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이를 이사회에 정기적으로 보고하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특히 독일 바이오 CDMO 자회사 IDT 바이오로지카의 데이터를 연결 기준으로 반영해 ESG 관리 범위를 해외 사업까지 확대한 점도 눈에 띈다. 글로벌 사업 확대에 맞춰 ESG 관리 체계를 그룹 차원이 아닌 연결 기준으로 고도화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 같은 노력은 외부 평가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글로벌 ESG 평가기관 MSCI로부터 3년 연속 A등급을 획득했으며, 한국ESG기준원(KCGS) 평가에서도 4년 연속 통합 A등급을 유지했다.
최재영 SK바이오사이언스 경영지원본부장은 "이번 ESG 보고서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실질적인 성과를 담은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백신 접근성을 확대하고 ESG 전 영역의 역량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기업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함께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