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를 열광시킨 슈퍼히어로 영화 '엑스맨'의 세이버투스 역이자 최근 '데드풀과 울버린'으로 복귀한 할리우드 배우 타일러 메인이 남성 유방암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지난 10일 레드 바이블에 따르면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영상을 올려 발병 확률이 단 1%에 불과한 '초희귀' 남성 유방암 진단을 받고 화학요법 치료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본명이 대릴 카롤라트인 메인은 1990년대 프로레슬링 단체 WCW에서 전설적인 레슬러 케빈 내시와 팀을 이뤄 활약하다 1996년 은퇴 후 배우로 전향해 '트로이', '둠 패트롤', '할로윈' 등에 출연한 유명 액션 스타다.
인스타그램 'therealtylermane'
메인은 항암치료 첫날 촬영한 영상에서 "맞다. 내가 유방암에 걸렸다. 그리고 맞다, 이건 정말 희귀하다"며 담담하게 암 투병 소식을 전했다.
그는 평생 남성이 유방암에 걸릴 확률은 750분의 1에 불과해 전체 유방암 사례의 1%에 그친다고 명시했다. 메인은 남성 유방암이 사회적으로 거의 언급되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의 환자가 발견이 늦어 '더 나쁜 결과'를 초래한다는 점을 지적하며, 병마를 극복하는 자신의 여정을 사회관계망서비스에 투명하게 공개해 경각심을 높이겠다고 선언했다.
처음에 메인은 암 진단을 받고 '창피함'을 느껴 비밀로 하기를 원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남성 유방암은 사람들이 이야기하지 않고 스스로 찾아보지도 않기 때문에 말기 단계에서 진단받을 확률이 더 높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심경의 변화를 일으켰다. 그는 "사실 내 의사들도 모두 이를 대수롭지 않게 넘겼는데, 아내가 종양을 제거하라고 강요한 덕분에 일찍 발견할 수 있었다"며 초기 진단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인스타그램 'therealtylermane'
그의 투병 선언에 공포 영화 '테리파이어' 시리즈의 감독 대미언 리온과 광대 아트 역의 배우 데이비드 하워드 턴턴 등 동료 스타들의 응원이 쏟아졌다.
턴턴은 "암의 엉덩이를 걷어차 버려라 친구여! 많은 사랑을 보낸다"며 격려했고, 아내이자 동료 배우인 르네 기어링스도 "우리는 할 수 있어 여보!"라는 댓글로 힘을 보탰다. 항암치료 이틀째에 눈물을 흘리며 감사의 영상을 올린 메인은 "모든 사랑에 깊이 감사드린다. 나는 이겨낼 것이고 암을 물리치겠다"며 투병 의지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