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성 동위원소 치료로 인해 어린 자녀들과 강제로 거리두기를 해야 하는 엄마의 절절한 심경이 전해졌다. SBS Plus·ENA 연애 예능 프로그램 '나는 솔로' 6기 출연자 영숙이 갑상선암 투병 중인 근황을 전하며 눈물을 쏟았다.
1일 영숙은 자신의 SNS를 통해 병원 입원 중인 일상을 공유했다. 그는 "날 보자마자 엄마, 엄마, 엄마 계속 부르는 늘이도 신기하고, 유독 더 안기려 하고 내 몸을 감싸는 로라는 짠하고, 이유식 먹이러 병원에 왔다가 잠시 지쳐 쓰러진 남편은 안쓰럽고"라며 가족을 향한 애틋함을 표현했다.
이어 "사실은 행복하면서도 다 짠했다. 그래서 업로드하는 지금도 눈물이 난다"며 "이런 게 바로 동위원소 치료를 두려워한 이유다. 오늘 정말 몸소 느꼈던 하루였다"고 고백했다.
6기 영숙 인스타그램
동위원소 치료는 방사성 물질을 체내에 투여해 암세포를 표적 제거하는 암 치료법이다. 치료 후 일정 기간 체내에서 방사선이 배출되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 어린아이와 임산부 등 취약계층과의 긴밀한 접촉을 제한해야 한다. 어린 자녀를 육아 중인 영숙에게는 이 격리 기간이 가장 큰 고통으로 다가왔다.
영숙은 "좋으면서도 아이들과 더 가깝게 있지 못하는 것도 서럽고, 이렇게 같이 있어서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라며 복잡한 심경을 털어놨다.
또한 "갑상선암 너무 싫어! 나한테 얼마나 큰 행복을 주려고 이렇게 힘들게 하는 거야. 지금 눈물, 콧물 다 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6기 영숙 인스타그램
함께 공개된 영상에서 영숙은 퉁퉁 부은 얼굴로 카메라 앞에 섰다. 그는 "심장이 너무 아프다. 오늘 늘이를 한 번도 못 안아줬다. 로라도 잠잘 때 옮기는 정도로 거의 못 안아줬다"고 오열했다. "그 안아주지 못하는 상황이 너무 싫다"며 끝내 눈물을 쏟아내는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영숙은 2022년 '나는 솔로' 6기에 출연해 인연을 맺은 영철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