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군체'가 현대무용수들의 독창적인 움직임과 제작진의 디테일한 분장 및 미술 작업이 담긴 감염자 탄생 비하인드 영상을 공개했다.
29일 유튜브 채널 '쇼박스'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연상호 감독은 '부산행', '반도'에 이어 이번 작품에서도 액션팀과 단역 배우뿐 아니라 현대무용수들을 대거 기용했다.
유튜브 '쇼박스 SHOWBOX'
연상호 감독은 그 이유에 대해 "정보를 교류하는 걸 결국 몸으로 표현하는 것이 필요했다"며 "추상적인 개념을 몸으로 표현하는 것에 익숙한 현대 무용가들이다 보니, 감염자들이 하나로 연결돼 있다는 개념 자체를 정말 잘 표현해줬다. 업데이트 될 때의 동작을 포함해 관객들이 인상적으로 봐 주시는 모든 모션도 제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잘 표현해줬다"고 설명했다.
'군체'는 정체불명의 감염 사태로 봉쇄된 건물 안에서 고립된 생존자들이 예측 불가능한 형태로 진화하는 감염자들과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배우 전지현을 필두로 구교환, 지창욱, 김신록, 신현빈이 출연해 열연을 펼쳤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에는 독특한 움직임과 충격적인 비주얼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한 제작진과 현대무용수들의 열정이 고스란히 담겼다.
온몸에 피 분장을 하고 흰색 렌즈를 착용한 채 촬영을 준비하는 무용수들의 모습은 의상, 분장 디테일에 심혈을 기울인 제작 현장의 분위기를 전달한다.
유튜브 '쇼박스 SHOWBOX'
감염자들이 정보를 교류하는 매개체인 점액질도 미술팀의 손끝에서 탄생했다. 감염자들의 의상은 물론 촬영장 곳곳에 흰색 액체를 덧입히는 작업을 통해 둥우리 빌딩을 감염 사태의 중심지로 탈바꿈시켰다.
촬영 전 함께 몸을 풀고 호흡을 맞추는 무용수들의 모습은 유기적이고 집단적인 움직임 뒤에 치밀한 준비 과정이 있었음을 보여준다.
'군체' 안무에 참여한 김수인 안무가는 "맨 얼굴일 때보다 렌즈를 하나 꼈을 때 어떤 한 겹 겹쳐진, 덮여진 제가 새롭게 탄생하는 느낌이 있었고 도움을 많이 받았던 것 같다"고 전했다.
디테일한 의상과 분장, 미술, 무용수들의 움직임이 만나 완성된 '군체'는 현재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