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서울 아파트 시장이 상승 모멘텀을 되찾고 있다. 특히 강남권에서는 60억원대 신고가 거래가 등장하며 집값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1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10층)가 지난달 22일 60억원에 매매됐다.
같은 평형대에서 직전 거래인 지난달 4일 53억원(31층) 대비 18일 만에 7억원이 오른 가격이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의 모습 / 뉴스1
아크로리버파크는 서울 부동산 시장의 대표적인 고가 단지로 꼽힌다. 지난 2019년 강남권에서 처음으로 3.3㎡당 거래가 1억원을 넘어선 곳이기도 하다.
이 단지는 대림산업(현 DL이앤씨)이 2017년 신반포1차아파트를 재건축해 조성했다.
지상 38층 15개동 총 1612가구 규모로 구성됐으며, 면적별로는 59㎡ 40가구, 84㎡ 118가구, 112㎡ 15가구, 129㎡ 33가구, 164㎡ 7가구 등으로 이뤄져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5월 둘째주(11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0.28% 상승했다.
이는 전주 대비 0.13%포인트 확대된 수치로, 지난 1월 넷째주(0.31%) 이후 15주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의 모습 / 뉴스1
특히 강남구 아파트값이 0.19% 오르며 상승세로 전환했다. 강남구는 전주까지 서울 2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하락세를 유지했으나, 12주 만에 상승으로 돌아섰다.
업계는 지난 9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가 시장 변화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매물 감소 현상이 나타나면서 관망세를 보이던 매매가격이 반등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전세·월세 시장도 매물 부족으로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실수요자들의 주거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