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18일(월)

6·3 지방선거 경쟁률 1.84대 1 '역대 최저'... 투표 없이 당선만 504명

지난 1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6·3 지방선거에서 총 4227명의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을 선출하기 위해 7782명이 후보로 등록했다.


평균 경쟁률은 1.841대1을 기록해 역대 지방선거 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는 2022년 지방선거의 1.843대1보다도 낮은 수치다.


선거별로 살펴보면 기초의원 선거의 경쟁률이 가장 낮았다.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포함해 총 3035명을 선출하는 기초의원 선거에는 5074명이 후보로 등록해 평균 경쟁률 1.7대1을 나타냈다. 광역의원 선거는 933명을 뽑는 자리에 2011명이 출마해 2.2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origin_63지방선거공정선거참관단사전설명회투표함봉함봉인시연.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뉴스1


정치평론가 박상병씨는 "지방선거 경쟁률이 연속으로 최저치를 기록한 것은 국민의 관심도가 하락했음을 의미한다"며 "이번 선거가 여당에게 유리한 상황이어서 국민의힘 소속으로 출마하려던 인사들이 포기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반면 교육감 선거는 가장 치열한 경쟁을 보였다. 전국 16개 교육감 자리에 58명이 출마해 평균 경쟁률 3.6대1을 기록했다.


서울교육감 선거에는 8명의 후보가 등록했다. 교육감 선거는 정당 추천이 금지되어 있어 공천 절차 없이 다수의 후보가 몰리는 특성을 보인다.


무투표 당선자는 총 50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지방선거보다 14명 증가한 수치다. 무투표 당선은 선거구에 1명만 출마하거나, 지방의원 선거에서 정원보다 등록 후보 수가 적거나 같을 때 발생한다.


시장·군수·구청장 선거에서는 3명이 무투표 당선됐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처음으로 무투표 당선자가 나왔다.


투표함에_투표_종이_넣는_모습_202605180918.jpe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경기 시흥시장에 출마한 민주당 임병택 현 시장이 그 주인공이다. 시흥시는 1995년 지방선거 시작 이후 9번의 시장 선거 중 7번을 민주당 계열 후보가 승리한 지역이다. 국민의힘은 이번에 후보를 내지 못했고, 임 시장은 3선에 성공했다.


광주광역시에서도 서구의 민주당 김이강 현 구청장과 남구의 민주당 김병내 현 구청장이 투표 없이 당선을 확정했다. 이밖에 광역의원 108명과 기초의원 393명도 무투표 당선이 결정됐다.


후보자들의 재산 신고 현황을 보면, 통영시의원 비례대표로 출마한 박근량 경남체육회 이사가 1049억2895만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전체 후보 7782명 중 2614명(33.6%)이 전과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소속 김병연 인천 강화군의원 후보가 무면허 운전, 사기, 상해 등 15건으로 가장 많은 전과를 기록했다. 시·도지사 후보 중에서는 국민연합 김현욱 경기지사 후보와 국민의힘 양정무 전북지사 후보가 각각 9건으로 최다 전과를 보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