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에서 사기에 속아 감금된 한국인 2명이 한국과 캄보디아 경찰의 공조 수사를 통해 연이어 구조됐다.
지난 17일 경찰청은 지난 6일과 10일 캄보디아 현지에서 감금 상태에 있던 한국인 남녀 2명을 구출했다고 발표했다.
먼저 구조된 30대 남성은 SNS에 게시된 '장애인·사회적 약자 특별 채용 공고'를 보고 캄보디아로 출국했다가 피해를 당했다.
경찰청 제공
현지 중국인 사기 조직은 이 남성을 시아누크빌 지역의 한 호텔에 한 달 이상 억류하며 욕설과 협박을 가했다. 사기범들은 숙박과 식사 제공을 명목으로 2만 달러(약 3000만원)를 요구했다.
남성은 주캄보디아 한국대사관에 이메일을 통해 긴급 구조 요청을 했고, 한국과 캄보디아 경찰은 신속한 공조 수사에 나섰다. 양국 경찰은 9시간 만에 감금 용의자들을 체포하고 남성을 안전하게 구출했다.
10일에는 프놈펜의 레지던스에 감금됐던 20대 여성이 구조됐다. 이 여성은 온라인에서 만난 남성과의 만남을 위해 캄보디아를 방문했다가 중국인 조직에 의해 감금됐다.
한국과 캄보디아 경찰관들이 합동으로 운영하는 코리아전담반은 여성의 신고를 접수한 후 즉시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피해자가 제공한 위치 정보와 CCTV 영상 분석을 통해 감금 장소를 특정했다. 현지 경찰과의 협력을 통해 하루 만에 여성을 무사히 구출하는 데 성공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박준성 경찰청 국제치안협력국장 직무대리는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취업 알선을 미끼로 한 납치·감금 사건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