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13일(수)

"이제는 10만원도 적나요?" 부의금마저 '5만원' 시대 저물었다

부의금과 축의금 송금에서 10만원 비중이 5만원을 넘어서며 고물가와 디지털화에 따른 경조사비 문화의 기준이 10만원 시대로 바뀌었다.


최근 카카오페이가 서비스 10주년을 맞아 발행한 송금 리포트에 따르면 전체 송금 중 봉투 기능 사용 비중은 2019년 13%에서 지난해 23%로 늘었다. 


과거 직접 만나 기쁨과 슬픔을 나누던 방식 대신 온라인으로 돈을 보내며 메시지를 전하는 문화가 일상으로 안착했다.


vaaa.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봉투에 담기는 금액 권종도 교체됐다. 축의금 봉투 송금액은 2022년까지 5만원이 가장 많았으나 2023년부터는 10만원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부의금 봉투에서도 사상 처음으로 10만원 비중이 5만원을 추월했다. 이는 고물가 영향과 경조사 문화 변화가 데이터에 반영된 결과다.


디지털 송금은 전 세대로 확산 중이다. 2030 세대가 이를 자연스러운 수단으로 받아들이는 가운데 50대 이상에서도 이용 건수와 송금액이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최근 결혼식 1인당 식대 중간 가격이 5만 8000원에 달하면서 "축의금 5만원은 적다"는 인식도 커졌다. 


l862534j46b0y2ba3rcy.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실제 결혼식 평균 비용이 2000만원을 넘어서며 축의금 수준도 상향됐다. 지난해 조사된 평균 축의금은 약 10만원 수준이다. 


연도별 평균 축의금은 2021년 7만 3000원, 2022년 8만원, 2023년 8만 3000원으로 매년 상승 곡선을 그렸다.


세대별로는 차이를 보였다. 사회 초년생인 20대의 평균 축의금은 약 6만원이었으나 30~40대는 평균 10만원, 50~60대는 평균 12만원을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친밀도에 따라서도 일반 지인은 5만~10만원, 친한 사이는 10만원 이상, 절친한 친구에게는 20만원 이상이나 공동 선물을 하는 경향이 뚜렷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