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04일(월)

승강장 밑으로 떨어진 한 살배기 아기, 아빠는 목숨 걸고 온몸 내던져 아이 살렸다

방글라데시 바이라브 기차역에서 한 살배기 아들을 구하기 위해 달리는 열차 밑으로 몸을 던진 아버지의 영상이 전 세계에 큰 울림을 주고 있다.


지난달 28일 오후 3시 30분쯤 인도 방송사 NDTV 등에 따르면 수도 다카행 통근 열차가 정차한 승강장에서 하차하던 가족에게 일촉즉발의 사고가 발생했다. 


예정보다 90분 늦게 도착한 열차가 정차 직후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 시점에 아이를 안고 내리던 남성 A씨가 열차와 승강장 사이 틈으로 아들을 놓치면서 비극이 시작됐다.


캡처.JPGX(엑스·옛 트위터)


A씨는 망설임 없이 선로로 뛰어내려 아들을 두 팔로 감싸 안은 채 선로 가장자리 좁은 공간에 몸을 바짝 밀착했다.


8량짜리 대형 열차가 두 사람의 몸 위를 그대로 통과하는 공포스러운 상황이 이어졌으나 기적적으로 이들은 가벼운 찰과상만 입은 채 목숨을 건졌다. 


SNS를 통해 확산한 영상 속에는 A씨가 겁에 질려 버둥거리는 아들의 머리를 가슴에 꼭 끌어안고 열차가 지나갈 때까지 선로에 엎드려 있는 긴박한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12.JPGX(엑스·옛 트위터)


숨을 죽이고 참변을 예상하던 주변 시민들은 열차가 완전히 멈추자마자 일제히 선로로 뛰어내려 구조에 힘을 보탰다.


사람들은 무사히 구조된 아이를 가장 먼저 엄마의 품에 안겼고 뒤따라 일어난 A씨의 어깨를 토닥이며 응원을 건넸다. 


해당 영상을 접한 글로벌 누리꾼들은 "진정한 영웅", "아버지의 본능이다", "침착한 모습 멋지다" 등 위기 상황에서 아들을 지켜낸 A씨의 부성애에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