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 숙소 이용객이 호스트로부터 사기죄 고소를 당했다는 황당한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달 26일 전북 전주시 한옥마을 인근 에어비앤비 숙소를 이용한 A씨 가족 7명은 입실 후 전기레인지 작동 문제로 호스트와 갈등을 빚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해당 경험담을 게시했다. A씨는 저녁 식사 준비를 위해 하이라이트(전기레인지)를 사용하려 했지만 전원이 켜지지 않았다. 호스트 B씨에게 메시지로 문의했지만 '일반 인덕션과 같다'는 답변만 받았다.
A씨가 여러 차례 작동하지 않는다고 알렸지만 B씨는 동일한 안내만 반복했다. 이후 B씨는 "이제 휴대전화를 볼 수 없다"며 대화를 먼저 중단했다.
A씨 가족은 1시간 가까이 문제를 해결하려 노력한 끝에 하이라이트 아래 서랍을 열어보고 전원 코드가 살짝 빠져 있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전원을 제대로 연결하자 하이라이트는 정상 작동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퇴실 다음날 B씨로부터 예상치 못한 메시지가 도착했다. B씨는 '(하이라이트 작동) 안 된다고 하더니 요리해 드셨네요? 명백한 사기인 거 아시죠? 환불받으려 한 거로 인지하고 고소 진행하겠다'는 내용을 보냈다.
A씨는 "순간 너무 황당해서 손이 떨렸다"며 "상황을 설명했는데도 경찰서 가서 대응하라며 고소하겠다더라"고 말했다. 그는 "문제 상황에 제대로 대처해주지 않고 일방적으로 연락을 단절하더니 사기꾼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토로했다.
A씨는 환불 요청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호스트와 연락이 끊긴 후 에어비앤비 고객센터에 '하이라이트 작동 안 됨' 건을 접수할 때도 '문제 시정, 부분 환불, 숙박 중단' 선택지 중 '문제 시정'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온라인 커뮤니티
A씨는 이후 변기 막힘을 이유로 보상금 18만원을 요구받았다고 추가로 주장했다.
B씨가 자녀를 언급하며 "딸 있는 사람이 대단하다", "사기꾼으로 교육해라", "멋있는 집안"이라며 비꼬는 메시지를 보냈다며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해당 사연을 본 누리꾼들은 "애당초 환불 요구한 적이 없다는데 무슨 사기냐", "고소 자체가 성립 안 될 사항으로 보인다", "무혐의 판결받으면 무고와 협박으로 역고소하길", "호스트 응대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