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04일(월)

전광훈, 지병 치료 이유로 '보석 석방' 뒤 구치소 찾아 윤석열 접견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을 면회한 사실이 확인됐다. 


지병 치료를 이유로 보석 석방된 전 목사는 광화문 집회 참석에 이어 윤 전 대통령과의 접견까지 이어가며 주목받고 있다.


전광훈 목사는 작년 1월 서울서부지법에서 발생한 폭동 사태의 배후 인물로 지목되며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 상태였다. 구속 이후 당뇨병 등 지병으로 인한 치료 필요성을 주장하며 보석을 신청했고, 지난달 7일 법원의 보석 허가 결정으로 석방됐다.


훈1.jpg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 뉴스1


전 목사는 지난 4월 17일 "나는요. 오줌도 내 힘으로 못 싸요. 이런 중환자를 두 달 반 동안 나를 남부구치소에 가둬 놓을 수 있냐 말이야"라며 자신의 건강 상태를 호소한 바 있다.


이후 지난달 30일 전 목사가 서울구치소를 찾아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접견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 목사는 작년 4월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 직후 윤 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나눈 사실을 공개한 적이 있지만, 직접 만남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첫 번째다.


전 목사는 일반 접견 방식으로 윤 전 대통령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으나, 두 사람 간의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전 목사는 윤 전 대통령 접견 이전에도 광화문에서 열린 집회에 수차례 참석하며 정치적 발언을 지속해왔다. 지난 4월 12일에는 "나는 감옥에 다시는 안 가려고... 왜 안 가려고 하냐면 내가 없으면 대한민국이 북한으로 넘어가요"라고 주장했다.


전 목사의 보석을 허가한 서부지법은 공범과의 접촉 금지 등의 조건을 부과했지만, 집회 참석에 대한 별도의 제한은 두지 않은 상태다.


윤석열 전 대통령 / 뉴스1윤석열 전 대통령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