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04일(월)

이스라엘 네타냐후, 전쟁 중 '암' 투병..."방사선 치료받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그동안 제기됐던 건강 이상설을 뒤늦게 시인하며 전립선암 투병 사실을 전격 공개했다. 종양 발견부터 방사선 치료 종료까지 철저히 비밀에 부쳤던 그는 현재는 암세포가 완치된 상태라고 강조했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네타냐후 총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연례 건강검진 보고서를 공개하며 과거 전립선암 진단을 받아 치료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024년 1월 전립선 비대증 수술 후 정기 검진을 계속 진행했고 최근 검사에서 1cm 미만 크기의 악성 종양이 발견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 매우 작은 병변은 초기 단계에서 발견됐고 추가 검사에서도 전이가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 GettyimagesKorea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 GettyimagesKorea


진단 직후 방사선 치료에 들어갔던 네타냐후 총리는 현재 건강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주치의인 아론 포포브처 박사 역시 "암 치료는 약 두 달 반 전에 시작됐고 최근 마무리됐다"며 "추적 검사 결과 암세포가 완전히 사라졌음을 확인했다"고 뒷받침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하느님께 감사하게도 나는 건강하다"며 "전립선에 작은 문제가 있었지만, 완전히 치료됐다"고 밝혔다.


보고서 발표가 두 달이나 늦어진 이유에 대해서는 안보적 판단을 내세웠다. 네타냐후 총리는 "전쟁이 한창인 시기에 발표되는 것을 피하고 이란의 테러 정권이 이스라엘에 대한 거짓 정보를 퍼뜨리는 것을 막고자 미루자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최장수 총리인 그는 2010년부터 매년 검진 결과를 공개해 왔으나, 2023년 심박조율기 삽입과 2024년 탈장 수술 등 잇따른 건강 악재로 우려를 사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