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14일(화)

"안내방송에 몸이 먼저 반응했다"... 일본과 한국에서 2번이나 시민 살린 간호사들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간호사들이 해외 여행지와 국내 열차에서 응급환자를 구조한 사연이 연이어 전해졌다.


13일 해운대백병원에 따르면 최근 일본 오키나와와 국내 열차 내에서 각각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병원 간호사들이 외국인 환자들에게 응급처치를 실시한 사례 2건이 확인됐다.


해당 사연들은 현장을 목격한 시민과 열차 승무원이 병원 홈페이지에 직접 제보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인사이트혈액종양내과 이나영(왼쪽) 간호사와 응급중환자실 김나현(오른쪽) 간호사 / 해운대백병원 


지난달 22일 일본 오키나와 국제거리 인근 한 식당에서 외국인 남성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일이 벌어졌다.


현장에 있던 혈액종양내과 이나영 간호사는 즉시 환자의 상태를 점검하고 기본적인 응급처치를 시행했다.


이 간호사는 환자의 활력징후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현지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환자를 돌본 후 인계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지난 7일에는 서울에서 부산으로 향하던 ITX-마음 열차 내에서 외국인 여성 승객에게 응급상황이 발생했다.


동일한 열차에 탑승하고 있던 응급중환자실 김나현 간호사는 다른 객차에서 급히 이동해 환자의 맥박과 의식상태 등 생체징후를 확인하며 응급처치를 실시했다. 환자는 밀양역에서 119 구급대에 안전하게 인계됐다.


김나현 간호사는 "응급상황 안내방송을 듣자마자 몸이 저절로 움직였다"며 "차분하게 환자 상태를 파악하고 도움을 제공해야 한다는 생각만 들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