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20일(금)

"마트 5곳 돌아도 못 구해요"... '이 과자', 단종 소식에 리셀가 6배 치솟았다

최근 한 한정판 과자가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오리온이 야심 차게 내놓은 봄 시즌 한정 '촉촉한 황치즈칩'이 그 주인공이다.


출시 한 달 만에 소비자들 사이에서 그야말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전국적인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데, 단순히 마트 진열대에서 사라진 수준을 넘어 온라인에서는 정가의 6배가 넘는 가격에 거래되는 진풍경까지 벌어지며 과자 한 봉지가 귀한 대접을 받는 이례적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인사이트오리온 공식 인스타그램


실제로 11일 주요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롯데마트 기준 정상가 4,480원인 16개입 한 상자가 쿠팡 등에서는 무려 2만 8,900원에 판매되고 있다. 무려 6.4배에 달하는 '몸값'이다. 전날까지만 해도 2만 5,000원대였던 가격이 재고가 바닥을 드러내며 실시간으로 치솟고 있는 셈이다.


네이버쇼핑이나 G마켓은 물론, 당근마켓 같은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도 한 상자에 2만 원이라는 웃돈을 얹은 매물들이 속속 등장하며 그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인사이트쿠팡 캡처


도대체 이 과자의 매력이 무엇이기에 이토록 난리일까. '치즈공방' 시리즈로 탄생한 이 제품은 오리온의 스테디셀러 '촉촉한 초코칩'의 황치즈 버전으로 은은한 체다치즈 풍미가 감도는 쿠키에 달콤 짭짤한 황치즈 청크를 듬뿍 더해 황치즈 특유의 꾸덕하고 진한 식감을 완벽하게 구현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입안 가득 퍼지는 '단짠'의 조화가 SNS를 통해 입소문을 타면서, 이제는 제품을 구했다는 인증샷 자체가 하나의 '훈장'처럼 여겨질 정도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일주일째 황치즈칩을 찾아 헤매는 중인데 마트 다섯 곳에서 빈 상자만 봤다", "많이 있을 때 몇 박스 쟁여둘 걸 그랬다"는  등의 후기들이 줄을 잇고 있다.


인사이트인스타그램 캡처


이런 현상은 과거 '허니버터칩'이나 '먹태깡'이 일으켰던 광풍을 떠올리게 한다. 한정판이라는 희소성이 소비자들의 소유욕을 자극한 데다, 고물가 시대에 적은 비용으로 확실한 만족감을 얻으려는 '소확행' 심리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오리온 고객센터에는 최근 열흘 사이 상시 판매를 요청하는 목소리가 100여 건 넘게 쏟아졌고, 공식 SNS에도 재판매를 요구하는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예상보다 뜨거운 반응에 오리온 측도 행복한 고민에 빠진 모양새다. 오리온 측은 소비자 반응, 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상시 판매 여부를 고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란 황치즈와 단짠 매력이 가득 담긴 '촉촉한 황치즈칩'이 한정판의 아쉬움을 넘어 상시 판매 제품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오늘도 마트 문을 두드리는 소비자들의 시선이 오리온의 입에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