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표정한 얼굴 뒤에 따뜻한 반전을 숨긴 우리들의 영원한 친구, 브라운(BROWN)이 이번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그라운드를 접수했다. LAFC 유니폼까지 챙겨입고 등장한 브라운, 대체 무슨 사연일까.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LAFC 홈 경기의 팔콘 세리머니에 명예 팔코너로 등장한 브라운(BROWN) / 사진 제공 = IPX
10일 디지털 IP 엔터테인먼트 기업 IPX(구 라인프렌즈)가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의 강자 로스앤젤레스 FC(LAFC)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IPX는 이와 더불어 인기 캐릭터 IP 브라운을 LA 무대에 화려하게 데뷔시켰다.
브라운 탄생 15주년을 기념해 성사된 이번 파트너십으로 IPX와 LAFC는 2026 MLS 시즌 내내 팬들에게 잊지 못할 에너지를 선사할 예정이다.
경기장에서 팬들과 함께 사진을 찍는 브라운 / 사진 제공 = IPX
브라운의 공식 데뷔전은 지난 8일(한국 시간), LAFC의 홈구장인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FC 댈러스와의 경기에서 치러졌다.
이날의 주인공 브라운은 LAFC의 유서 깊은 전통이자 승리의 상징인 '팔콘 세리머니'에 명예 팔코너(Honorary Falconer)로 깜짝 등장해 관중석을 가득 메운 검정색과 금빛 물결의 팬들을 열광케 했다.
'팔콘 세리머니'는 LAFC 구단의 상징인 매를 경기장 상공에 날리며 승리를 기원하는 의식이다.
경기장 상공을 가로지르는 매의 비행과 함께 브라운이 보여준 특별한 존재감은 현장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브라운의 인기는 대단했다. 브라운은 경기 전 팬들과 프리허그를 나누고 포토 타임을 갖는 등 다정다감한 팬 서비스를 펼치며 LAFC 팬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그동안 브라운은 말도, 표정도 없지만 친구들의 이야기를 묵묵히 들어주는 든든함과 쑥스러울 때면 볼이 발그레 지는 다정함으로 15년이라는 시간 동안 글로벌 팬들과 함께 성장해 왔다.
이런 브라운의 모습이 문화·창의성·지역사회와의 연대를 핵심 가치로 삼는 LAFC의 클럽 철학과도 깊이 맞닿아 있다는 것이 IPX의 설명이다.
LAFC
말 없는 위로를 건네던 캐릭터가 이제는 뜨거운 함성이 가득한 스포츠 현장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며 캐릭터 IP 비즈니스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점에서도 이번 행보는 큰 의미를 갖는다.
IPX 관계자는 "브라운 탄생 15주년이라는 뜻깊은 해에 LAFC와 파트너십을 맺게 된 것은 문화와 스포츠에 대한 열정이 모이는 곳인 로스앤젤레스에서 팬들과 교감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BMO 스타디움의 드거운 열기 속에 브라운이 발을 들이는 것은 브라운이라는 캐릭터에 생동감을 불어넣었고 팬들에게는 오랫동안 기억될 경험을 선사한 순간이 되었다"고 밝혔다.
LAFC 공동 회장 겸 대표인 래리 프리드먼(Larry Freedman)은 "명실상부한 글로벌 도시인 로스앤젤레스는 언제나 스포츠·문화·엔터테인먼트가 모이는 중심지였다"며 "IPX와 파트너십을 맺고 브라운을 BMO 스타디움에 초대한 것은, 세계적인 문화 아이콘을 함께 기념하는 동시에 팬들과 새롭고 특별한 방식으로 소통할 수 있는 소중한 계기다"라고 전했다.
브라운의 귀여운 응원전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IPX와 LAFC는 2026 MLS 시즌 내내 팬들의 기대를 뛰어넘는 다채로운 프로젝트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수줍은 곰 브라운이 LA의 뜨거운 태양 아래서 또 어떤 즐거운 소식을 들려줄지, 전 세계 팬들의 시선이 BMO 스타디움으로 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