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20일(금)

사용기한 변조에 금지 색소까지... 지난해 '품질 이상' 화장품 회수·폐기 3.2배 급증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화장품 품질 관리를 강화하면서 지난해 화장품 회수·폐기 건수가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5년 화장품 회수·폐기 건수가 16건을 기록해 2024년 5건보다 3.2배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회수 사유로는 화장품 일부 변패가 8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p-아미노페놀 기준 초과 3건, 기능성화장품 함량 관련 품질 부적합 2건이 뒤를 이었습니다. 또한 화장품 제조업체들의 사용기한 변조와 화장품에 사용할 수 없는 원료인 색소 사용 사례도 적발됐습니다.


반면 2024년 가장 많았던 미생물 한도 기준 초과 사례는 1건으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업체별로는 광진산업이 8건으로 가장 많은 회수·폐기 사례를 기록했고, 디앤비코리아가 3건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이 밖에도 필레코리아, 르에쓰, 스킨덤, 라키아코스, 프리컴마 등에서도 회수·폐기 사례가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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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는 지난해 화장품 수거 검사 건수를 기존 연간 수백 건 수준에서 2000건 수준으로 대폭 확대했습니다. 이는 한국 화장품의 품질 경쟁력을 강화해 수출 증가세를 지속시키기 위한 조치입니다.


실제로 한국 화장품 수출 규모는 지난해 114억 달러(한화 약 16조6000억 원)를 기록해 전년보다 12.3%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식약처가 화장품 수출 호조세 유지와 소비자 안전 확보를 위해 검사를 지속 강화하고 있어 올해도 회수·폐기 건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해 1월부터 2월 중순까지 화장품 회수·폐기 건수는 이미 6건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1건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신준수 식약처 바이오생약국장은 "글로벌 품질 경쟁력 강화와 국민의 화장품 안심 사용을 고려해 앞으로도 화장품 수거 검사를 강화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업체가 안전성 평가 보고서를 작성·보관해야 하는 화장품 안전성 평가제도를 2028년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하기 위한 준비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