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 재개를 촉구하며 특검 수사를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30일 장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인근에서 개최된 긴급 현장 의원총회에서 "지금 국민이 바라는 것은 특검에 대한 특검이고, 진작 해산됐어야 할 정당은 더불어민주당"이라며 "지금 국민의 명령은 이재명 대통령이 다시 법정에 서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장 대표는 "법관들의 양심에 다시 한번 호소한다"며 "사법부를 지키려면, 대한민국을 지키려면 지금 즉시 이 대통령에 대한 5개 재판을 속개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 뉴스1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 뉴스1
이날 내란 특검(특별검사 조은석)은 '국회 계엄 해제 방해' 혐의로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전 원내대표)을 소환 조사할 예정입니다.
특검은 지난해 12월 4일 국회의 계엄 해제 결의안 표결 당시 원내대표였던 추 의원 등 국민의힘 지도부가 의원총회 장소를 여러 차례 변경해 고의로 표결을 방해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추 의원은 본인을 포함한 국민의힘 의원 모두 사전에 계엄을 알지 못했으며, 의원총회 장소 변경은 당시 국회 출입 통제 등의 이유로 불가피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장 대표는 "국회의원의 표결권은 국회의원 각자에게 부여된, 헌법이 부여한 가장 고유한 권한"이라며 "그것을 사후적으로, 사법적으로 재단하는 것은 가능하지 않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뉴스1
이재명 대통령 / 뉴스1
송언석 원내대표는 "특검의 추 의원 수사는 개인에 대한 수사가 아니다"라며 "원내 2당인 국민의힘을 내란 세력으로 엮어 말살하겠다는 시도"라고 강조했습니다. 송 원내대표는 "대한민국에서 야당의 존재를 지워 버리겠다는 무도한 책동"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송 원내대표는 또한 "특검과 경찰, 두 마리 맹견을 내세워 야당 말살과 정치 보복에 혈안이 된 이재명 정권은 독재 정권"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인 주진우 의원은 "오히려 이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표)의 표결을 돕기 위해, 이 대통령이 국회 본회의장에 들어올 때까지 시간을 벌기 위해 의결 정족수 150석을 훌쩍 넘긴 시간에도 질질 끈 것은 우원식 국회의장 아닌가"라며 "우 의장부터 수사해야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주 의원은 "국회를 지역구로 둔 김민석 국무총리는 표결에 참여했나. 지척, 10분도 안 되는 곳에 있으면서 투표를 안 했는데 이건 왜 수사 안 하나"라고 의문을 제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