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차량 절도범이 경찰 추격을 피해 도주하던 중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NBCLA

이 사고는 CBS 로스앤젤레스의 생방송 중 실시간으로 전파를 타면서 시청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CBS 로스앤젤레스는 캘리포니아 도로에서 벌어진 경찰과 절도범 간의 추격전을 헬리캠을 통해 생중계했습니다.  그런데 이는 예상치 못한 비극적 결말로 이어졌습니다.

절도범은 훔친 밴을 운전하며 경찰의 추격을 받던 중 갑작스럽게 차량에서 뛰어내렸습니다.

그는 중앙분리대를 넘어 반대편 차로로 도주를 시도했으나, 중앙분리대를 넘자마자 맞은편에서 달려오던 차량 두 대에 연이어 치이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CBS

이 충격적인 순간을 목격한 뉴스 앵커들은 "오 마이갓! 안 돼"라고 비명을 지르며 카메라에 "멀어지세요, 멀어지세요. 그가 치였습니다"라고 다급하게 외쳤습니다.

앵커들의 긴급한 지시에 따라 용의자의 모습을 클로즈업으로 촬영하던 카메라는 즉시 화면을 다른 곳으로 돌렸습니다.

사고 발생 후 현장에 의료진이 신속히 출동했지만, 용의자는 이미 숨진 상태였습니다.

용의자가 훔친 밴에는 다른 승객은 없었으나, 개 한 마리가 함께 타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