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8일(화)

'카톡 업뎃 이슈' 틈타 재빨리 파고드는 네이트온... "광고 싹 빼고 메신저 기능에 집중했습니다"

네이트커뮤니케이션즈가 메신저 서비스 네이트온의 광고 전면 중단과 함께 사용자 중심의 대규모 개편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지난 20일 네이트커뮤니케이션즈(대표 이종성)는 사용자 의견(VOC)을 반영한 전면적인 서비스 개선 프로젝트를 본격 시작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업데이트는 10월 말부터 11월 말까지 2단계로 나누어 순차적으로 실시됩니다.


첫 번째 단계에서는 광고 제거와 대화 기능 향상이 주요 개선 사항으로 진행됩니다. 모바일 버전에서 표시되던 모든 광고를 완전히 제거하여 사용자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원활한 대화 환경을 조성했습니다.


메시지 삭제 시 기존에 남아있던 '삭제된 메시지입니다' 표시가 사라지도록 개선되었으며, 그룹 채팅방에서는 방장이 특정 참여자를 퇴장시킬 수 있는 강퇴 기능이 신규 도입됩니다. 또한 접속 상태를 감출 수 있는 비공개 모드가 모바일(iOS·AOS)과 Mac 버전 전체에 적용됩니다.


네이트온 과거 로고네이트온 과거 로고


PC 버전에서는 사용자들이 불필요하다고 지적해온 '터보 클리너' 기능이 삭제되고, 광고 표시 방식도 전면적으로 변경됩니다.


11월부터 시행되는 2차 업데이트에서는 보안 강화와 감성적 기능 추가에 중점을 둡니다. 계정 해킹과 피싱 공격을 방지하기 위한 2단계 인증(2FA) 시스템이 새롭게 구축되며, 외부 보안 전문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서비스 보안성을 대폭 향상시킬 예정입니다.


모바일 파일함에는 '전체 선택(AOS)' 기능이 추가되고, PC 버전 뉴스 위젯에는 비공개 설정 옵션이 새로 탑재됩니다. 최신 트렌드를 담은 '나만의 이모티콘' 시리즈도 단계별로 출시될 계획입니다.


네이트온네이트온


모바일인덱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9월 26일 네이트온 앱 다운로드 수가 전날 970건에서 1만1647건으로 12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이는 카카오톡 친구탭 개편에 대한 사용자들의 불만이 네이트온으로의 대량 이탈을 불러온 것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지속적인 사용으로 연결되는 데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2024년 6월 기준 네이트온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안드로이드·iOS 통합 39만9658명으로, 조사 시작 이후 처음으로 40만 명 선을 하회했습니다.


네이트커뮤니케이션즈 관계자는 "최근 다시 찾아주시는 사용자분들을 보며 오랜 친구를 재회한 것 같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이번 개편은 단순한 UI 수정이 아닌 사용자 요구사항을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방향성 변화"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앞으로도 스레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실시간 소통 플랫폼을 활용해 지속적으로 피드백을 수집하며 신뢰할 수 있는 메신저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