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8일(화)

'바이오 대장주' 셀트리온, 3분기 매출 1조 돌파... '역대 최대 실적' 역사 썼다

셀트리온이 2025년 3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에서 매출 1조 260억 원, 영업이익 3,010억 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습니다.


21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이번 3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6.3%, 영업이익 44.9% 증가한 수치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입니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29.3%를 기록하며 뚜렷한 수익성 개선을 입증했습니다.


셀트리온의 이번 호실적은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의 안정적인 제품 판매와 함께 고수익 신규 제품의 매출 확대가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셀트리온


'램시마SC'를 비롯한 고수익 제품군은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매출을 기록했으며, 매출 비중은 지난해 3분기 42%에서 올해 54%로 확대돼 수익성 향상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올해 3분기 미국과 유럽 시장에 각각 출시된 '스토보클로-오센벨트'와 '옴리클로' 역시 판매 첫 분기부터 합산 500억 원을 넘는 매출을 달성하며 성공적인 시장 진입을 이뤄냈습니다.


또한 이번 실적에서 주목할 점은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합병 영향이 사실상 해소 단계에 들어섰다는 것입니다. 매출원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9%포인트 하락한 39%로 30%대에 진입했습니다. 이는 합병 효과의 안정화와 함께 고원가 재고 소진, 생산 수율 향상, 개발비 상각 종료 등 복합적인 개선 요인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됩니다.


셀트리온은 올해 연말과 내년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연말에는 글로벌 주요 시장에 '아이덴젤트'와 '스토보클로-오센벨트' 등 고수익 신규 제품을 추가 출시해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기존 제품과의 마케팅 시너지가 강화되고 전체 제품군의 성장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사진=인사이트 사진=인사이트 


아울러 셀트리온은 최근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 릴리(Eli Lilly)의 미국 뉴저지 브랜치버그 소재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을 인수했습니다. 이번 인수로 미국 내 관세 리스크를 해소함과 동시에 릴리와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 현지 생산 거점을 확보했습니다. 셀트리온은 인수한 공장 내 유휴 부지에 주요 제품 생산시설 증설에도 곧 착수할 계획입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3분기를 기점으로 합병으로 인한 영향이 대부분 해소됐다"며 "정상화된 매출원가율을 기반으로 영업이익이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연말에도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수익성 높은 신제품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인 만큼, 매출 성장과 실적 개선을 더욱 가속화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