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9일(수)

국민 '신용'이 위험하다... 카드대출 연체액 '역대 최대치' 1조 5천억 육박

한 달 이상 갚지 못한 카드대출(현금서비스·카드론) 연체금액이 1조 5천억 원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20일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1개월 이상 연체된 카드대출 규모는 1조 4,830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국내 카드대출 연체액은 2022년 이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며 올해도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2021년 말 7,180억 원이던 연체액은 2022년 8,600억 원, 2023년 9,830억 원으로 늘었고, 지난해 말에는 처음으로 1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올해 8월 기준으로는 약 4년 만에 두 배로 불어난 셈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1조 3,720억 원)과 비교하면 1년 새 약 8% 증가했습니다. 반면 전체 카드대출 규모는 44조 6,650억 원에서 44조 7,850억 원으로 0.3%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전체 대출 잔액이 정체된 가운데 연체액만 빠르게 불어나면서 연체율 상승세도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카드대출 연체율은 2021년 말 1.9%에서 2022년 2.2%, 2023년 2.4%로 상승했고, 올해 8월에는 3.3%까지 치솟았습니다.


강민국 의원은 "은행 대출 문이 좁아지면서 취약 차주들이 카드론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며 "이는 카드사의 건전성에 부담을 줄 수 있는 만큼, 금융당국이 부실채권 관리 및 매각 지도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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