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웰푸드가 인도 시장 공략을 위해 글로벌 전문 인력 영입에 나섰습니다.
코카콜라 출신의 경험 많은 경영진을 영입하며 오는 2032년까지 연매출 1조원이라는 야심찬 목표 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지난 1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의 자회사인 롯데 인디아는 데바브라타 무케르지를 하브모어 아이스크림 전무이사로 신규 임명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신임 무케르지 전무는 30여년간 코카콜라 글로벌과 주요 다국적 기업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롯데 인디아의 아이스크림 사업부 전반을 총괄하게 됩니다.
그는 경영 전략 수립, 소비자 중심 포트폴리오 확장, 손익 관리 분야의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으며 이러한 전문성을 통해 하브모어 아이스크림의 전략적 방향 설정과 사업 확장을 이끌 예정입니다.
데바브라타 무케르지 / Lotte India Corporation
무케르지 신임 전무의 경력은 매우 화려합니다. 다국적 신발·패션 기업인 바타 슈 컴퍼니에서 CEO를 역임했으며 그 이전에는 글로벌 코카콜라에서 20여년간 근무하면서 한국을 비롯해 인도와 서남아시아 지역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습니다.
데바브라타 무케르지 신임 전무이사는 "서울에서 근무하던 당시 롯데의 민첩성과 혁신, 리더십을 직접 경험했다"며 "하브모어가 오랜 세월 쌓아온 위대한 유산을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의 지평을 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롯데웰푸드의 인도 시장 투자는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지난 2017년 하브모어를 인수하며 인도 아이스크림 시장에 본격 진출한 이후, 올해 2분기 빙과 부문에서 76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이는 중국, 카자흐스탄 등을 포함한 해외 사업부 중에서 가장 높은 실적입니다.
롯데웰푸드
최근 롯데웰푸드는 롯데 인디아와 하브모어의 합병을 완료했습니다. 합병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고 회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입니다.
기존에 롯데 인디아는 남부 첸나이와 북부 하리아나 지역을, 하브모어는 서구 구자라트 지역을 중심으로 각각 사업을 전개해왔습니다.
통합법인 출범으로 세 지역의 영업망과 물류, 생산 거점을 통합 운영할 수 있게 되어 운영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롯데 인디아의 적극적인 투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700억원을 투입한 푸네 빙과 신공장이 올해 2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이 신공장에서 생산된 '돼지바'는 출시 3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개를 돌파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최근에는 '수박바'와 '죠스바' 등의 제품도 현지 시장에 새롭게 선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