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03일(월)

한국 왔다가 길 헤맨 일본인 모델, 일본어 유창한 버스기사의 친절에 '왈칵' 눈물 쏟은 사연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 여성이 서울 버스 기사의 따뜻한 배려를 받고 감동의 눈물을 흘린 사연이 온라인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16일 여러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최근 일본인이 경험했다는 한국 버스 기사"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되었습니다.


해당 영상은 최근 한국을 찾은 일본인 모델 A씨가 지난 11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한국인은 왜 이렇게 친절하냐"라는 제목으로 업로드한 콘텐츠의 일부분이었습니다.


image.pngYouTube 'しげchan'


A씨는 촬영 업무로 한국에 왔지만 도착 후부터 길을 잃는 등 여러 어려움에 직면했습니다. 힘겹게 일정을 마친 A씨는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서 다시 한번 길을 헤매게 되었습니다. 


간신히 숙소 방향으로 가는 버스에 올라탔지만, 한국어가 서툰 그녀는 자신이 탄 버스가 올바른 방향인지조차 확신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 A씨에게 예상치 못한 도움의 손길이 다가왔습니다.


버스 기사가 유창한 일본어로 "일본인이신가요?"라고 말을 걸어온 것입니다.


A씨가 당황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챈 버스 기사는 목적지를 물어본 후 "그 호텔로 가는 버스가 맞다"라고 친절하게 안내해주었습니다.


image.pngYouTube 'しげchan'


상황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A씨의 교통카드 잔액이 부족해 버스 요금을 지불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자, 버스 기사는 "잠깐 앉아 계시라"며 "한국 버스는 현금을 사용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이번엔 공짜로 태워주겠다"고 말했습니다. 


지치고 불안했던 A씨는 버스 기사의 따뜻한 마음에 "정말 고맙다"며 눈물을 보였습니다.


버스 기사의 세심한 배려는 계속되었습니다.


호텔 근처 정류장에 도착했을 때 버스 기사는 "여기서 내려서 신호를 건너라"고 자세히 설명해주었습니다. 또한 "서울은 밤에도 안전하지만, 너무 어두운 곳엔 가지 말라"라고 조심스럽게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image.pngYouTube 'しげchan'


A씨는 "왜 이렇게 친절한 거냐"며 다시 한번 감동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A씨는 영상을 통해 "준비할 시간도 없이 방문한 한국이라 여행 내내 헤맸다"며 명동역 등 길거리와 택시, 버스에서 만난 사람들이 친절하게 도움을 주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체력적으로 힘들었지만, 마음만은 꽉 채워졌다. 진심으로 고맙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일본 현지 누리꾼들도 "한국이라 가능한 일", "나까지 눈물이 난다" 등 한국인의 친절함을 칭찬하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해당 영상이 온라인에서 확산되자 누리꾼들은 "이런 것이 진짜 외교", "해외 여행하다 헤맬 때 현지인이 도와주면 진짜 눈물 난다", "얼마나 고마울까" 등 공감하는 댓글을 남겼습니다. 4


버스 기사의 유창한 일본어 실력에 대해 "일본에서 오래 산 분 같다", "일본어 능력자를 만나다니 운이 좋다" 등의 반응도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