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03일(월)

"내년엔 더 많은 해외여행"... 한국인 사이서 여행지로 뜨고있는 日 '이 도시'

일본 소도시, 한국인 여행객들의 새로운 선택지로 부상


지난 14일 글로벌 여행 플랫폼 스카이스캐너가 서울 중구 레스케이프 호텔에서 개최한 미디어데이에서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인 10명 중 8명이 내년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특히 일본의 소도시들이 한국인들의 새로운 여행 목적지로 주목받고 있으며, 개인 맞춤형 여행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스카이스캐너가 한국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약 80%가 내년 해외여행 의향을 밝혔습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 중 44%는 올해와 비슷한 수준의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36%는 올해보다 더 자주 여행할 예정이라고 응답했습니다.


여행 예산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감지되었습니다. 응답자의 31%는 항공권과 숙박비 등에 더 많은 비용을 투자하겠다고 밝혔고, 40%는 올해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답해 10명 중 7명 이상이 올해와 비슷하거나 더 큰 지출을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1~6월 검색 데이터 분석 결과, 한국인들이 가장 관심을 보이는 여행지는 일본의 소도시들이었습니다. 단풍 명소로 유명한 아사히카와의 검색량은 전년 대비 476% 급증했으며, 미야코지마도 247% 상승하며 높은 인기를 보였습니다.


일본 외에도 다양한 이색 여행지들이 한국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인사이트마쓰야마 성 / Pixabay


중국 충칭(245%), 모리셔스 포트루이스(148%), 이탈리아 바리(87%), 이집트 카이로(79%) 등이 검색량 증가율에서 상위권을 차지했습니다.


가성비 측면에서는 일본 요나고가 최상위에 올랐습니다.


스카이스캐너는 2026년을 이끌 7대 여행 트렌드와 함께 이러한 인기 여행지 현황을 공개했습니다.


'맞춤형 여행' 시대, 개인 취향 중심의 여행 문화 확산


스카이스캐너 분석에 따르면, 내년 여행 트렌드의 핵심은 맞춤형 여행으로 나타났습니다.


유명 관광지를 따라가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개인의 취향과 관심사에 맞춘 여행이 주류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한국인들의 첫 번째 여행 트렌드는 '마트어택'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미식 여행의 중심이 맛집 탐방에서 슈퍼마켓 방문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입니다. 한국인 여행객의 37%는 슈퍼마켓을 자주 방문한다고 답했고, 19%는 항상 방문한다고 응답했습니다. 절반 이상이 현지 식문화를 체험하기에는 슈퍼마켓이 가장 적합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셈입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여·만·추(여행에서의 만남을 추구)' 트렌드도 주목할 만합니다.


MZ세대를 중심으로 단순 관광을 넘어 현지인과의 교류나 새로운 인연 만들기를 추구하는 흐름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한국인 여행객 10명 중 4명(41%)은 친구를 사귀거나 로맨틱한 인연을 찾기 위해 해외여행을 떠난 적이 있거나 고려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문학 작품 속 배경지를 방문하거나 현지 서점을 탐방하는 '책스케이프' 여행도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한국인 응답자의 63%는 문학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여행을 계획하거나 예약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 외에도 뷰티 제품 중심의 '글로우업 여행', '이색 체크인', '산악 바이브', 가족 중심의 '다세대 여행' 등이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여행 정보 수집 채널로는 유튜브가 61%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Z세대는 유튜브(70%)와 인스타그램(56%)을 주로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스카이스캐너 여행 전문가 제시카 민은 "2026년 인기 여행지와 가성비 여행지는 특별한 현지 식재료를 맛볼 수 있는 이탈리아 바리, 여행의 목적이 될 만큼 매력적인 숙소가 많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등 기존의 인기 지역을 넘어 비교적 덜 알려진 새로운 여행지로 확대되는 경향을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