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트릭스 따라 '컵라면 한입'...1,263만뷰 돌파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글로벌 화제를 모으는 가운데 현실판 '헌트릭스'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7일(현지 시간) 미국 NBC 인기 토크쇼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The Tonight Show Starring Jimmy Fallon)'에는 '케데헌'의 주인공, 헌트릭스 노래를 부른 가수 이재, 오드리 누나, 레이 아미가 출연해 '골든(Golden)'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위) Instagram 'fallontonight', (아래)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
방송 이후 인스타그램에는 세 사람이 영화 속 장면을 패러디한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각각 루미, 미라, 조이처럼 스타일링 후 컵라면을 즐기며 "FOR THE FANS"라고 외쳤습니다. 이때 '농심X케데헌 콜라보 신라면'을 소품으로 등장시켜 높은 싱크로율을 보여줬습니다.
진행자 지미 팰런은 '승무원 데몬'처럼 꽃에 커피를 주는 이상 행동을 그대로 재현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이 게시물은 공개 1주일 만에 1,263만뷰를 돌파했으며 댓글창에는 "이 라면 어디서 사나요?", "한국 컵라면 먹고 싶다" 등 글로벌 팬들의 반응이 쏟아졌습니다.
(좌) Instagram 'fallontonight', (우)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
북미 전역으로 확산된 '케데헌X신라면' 효과
농심은 '케데헌'에서 '동심 신(神)라면'이 등장한 것을 계기로 발 빠르게 협업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농심 관계자에 따르면 '케데헌' 인기로 농심몰 주문 제작 서비스 '농꾸'에 관련 디자인 의뢰가 쇄도했고, 이를 바탕으로 완성도 높은 스페셜 제품을 협업으로 출시했습니다. '농꾸'란 농심몰에서 특정 제품 패키지에 사진이나 문구를 삽입해 나만의 제품을 주문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협업 컵라면에는 루미, 미라, 조이의 캐릭터가 각기 다른 색상으로 디자인돼, 마치 영화 속 제품이 현실로 튀어나온 듯한 느낌을 줍니다.
출시 당시 1000세트(6000개)가 단 1분 40초 만에 완판되며 폭발적인 인기를 자랑했고, 이후 추가 생산까지 이어졌습니다.
농심은 이를 시작으로 최근 코스트코, 크로거, 월마트, H마트 등 주요 유통 채널 입점을 확대하며 글로벌 소비자 접점을 넓히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콘텐츠와 제품의 자연스러운 연결이 글로벌 소비자에게 신선하게 다가가며, 신라면의 브랜드 인지도를 한층 끌어올렸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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