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의 특별한 선물, 26년째 이어지는 '점자달력' 나눔

한화그룹이 시각장애인을 위해 만들고 있는 '점자달력' 나눔이 26년 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15일 한화그룹은 오는 11월 15일까지 2026년 '한화 점자달력' 신청 접수를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제공 = 한화그룹

이번 달력 배포는 12월까지 이루어질 예정이며, 올해 제작되는 4만 부를 포함해 누적 제작 부수가 100만 부를 넘어서는 뜻깊은 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한화 점자달력...김승연 회장이 시각장애인에게 받은 메일 한 통으로 시작

한화 점자달력의 시작은 2000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한 시각장애인이 달력 사용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메일을 보냈고, 이를 읽은 김승연 회장이 "시각장애인들도 새해를 맞이하는 기쁨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점자달력 제작과 배포를 결정했습니다.

첫해 5,000부로 시작한 점자달력은 매년 그 수량을 늘려 현재에 이르렀습니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 사진제공=한화그룹

모두가 함께 사용하는 포용적 디자인

한화 점자달력의 가장 큰 특징은 일반 달력에 점자를 추가해 점자와 묵자(비점자)가 함께 표기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디자인 덕분에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구분 없이 함께 사용할 수 있어, 서로를 이해하고 차별 없는 문화를 만들어가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누적 100만 부 제작은 시각장애인 지원에 있어 매우 뜻깊은 성과"라며, "이는 한화와 사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 만들어낸 한화그룹 사회공헌 철학인 '함께 멀리'의 상징"이라고 의미를 전했습니다.

사진=인사이트

26년째 이어지는 나눔 활동...진정한 사회공헌활동의 본보기

2026년 한화 점자달력이 필요한 시각장애인 관련 기관과 단체는 한화그룹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시각장애인 개인이 신청하고자 할 경우에는 한화 점자달력 사무국을 통해 접수하면 됩니다.

26년째 이어지고 있는 한화그룹의 점자달력 나눔 활동은 단순한 물품 지원을 넘어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소통하고 공존하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의미 있는 발걸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지속적인 노력이 우리 사회의 포용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며 진정한 사회공헌활동의 선례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