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9일(수)

신동빈 롯데 회장이 추석 연휴, 아들 신유열 손잡고 간 곳... "바이오 미래 챙겨"

신동빈 회장, 롯데바이오로직스 시러큐스 공장 방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추석 연휴기간, 국내에 머물지 않고 미국을 찾았습니다. 


신 회장은 뉴욕주 시러큐스에 위치한 롯데바이오로직스 바이오 캠퍼스를 찾아 현지 생산시설을 점검하고 임직원을 격려했습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유열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 등이 10월 5일 미국 뉴욕주에 위치한 롯데바이오로직스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를 찾아 지난 3월 준공 후 본격 가...사진제공=롯데지주


이번 방문은 항체약물접합체(ADC) 생산시설이 본격 가동된 이후 신 회장이 직접 현장을 찾은 첫 일정입니다.


신유열 실장 동행... ADC 생산시설 첫 현장 점검


롯데지주에 따르면 신 회장과 함께 박제임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장남인 신유열 글로벌전략실장이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를 방문했습니다.


신 회장은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사업 현황을 보고받은 뒤, 올해 본격 가동을 시작한 ADC 생산시설을 둘러봤습니다.


ADC는 항체가 암세포에 약물을 선택적으로 전달하도록 설계된 차세대 바이오 의약품으로, 글로벌 제약 시장에서 주목받는 분야입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5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주에 있는 롯데바이오로직스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를 찾아 ADC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롯데지주 제공사진제공=롯데지주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약 1억 달러를 투자해 해당 시설을 구축했으며, 올해 4월 아시아 바이오 기업과의 수주 계약을 체결한 후 상업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미국 내 생산기지 보유... 관세 리스크 벗어나 수주 강화


최근 미국 정부가 수입산 의약품에 대해 최대 100%의 관세 부과를 예고하면서 글로벌 바이오 업계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내에서 직접 생산시설을 보유하거나 건설 중인 기업은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이에 따라 시러큐스에 공장을 보유한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미국 내 수주 경쟁에서 오히려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게 됐습니다.


신동빈 회장 / 롯데지주신동빈 회장 / 사진제공=롯데지주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23년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MS)으로부터 시러큐스 의약품 생산공장을 인수하며 본격적인 바이오 산업 진출을 선언했습니다.


현재 이곳에서는 임상 개발 단계부터 상업 생산까지 아우르는 위탁개발생산(CDMO)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최대 1000리터(L) 규모의 접합 반응기와 통합 정제 라인을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자체 품질관리(QC) 시험과 특성 분석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제약사들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ADC·CDMO 수주 확대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


신 회장은 현장 점검을 마친 뒤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는 바이오 산업을 넘어 그룹 전체의 성장을 견인할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며


“ADC 생산시설의 증설에 맞춰 CDMO 수주를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유열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왼쪽)이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바이오 재팬 2025’ 현장에서 주요 파트너 미팅에 참석했다. 사진=롯데바이오로직스가장 왼쪽이 신유열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 / 사진제공=롯데바이오로직스


한편 롯데바이오로직스는 향후 ADC 생산 역량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북미 시장 내 바이오 의약품 생산 거점을 확고히 구축할 계획입니다.